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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강하다 ㅣ 래빗홀 YA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4년 8월
평점 :
📘 달리는강하다
📘 김청귤
📘 래빗홀
🪧
"가족을 다른 표현으로 식구라고 하잖아.
식구라는 단어가 같이 지내면서 밥먹는 사람이래.
너, 할머니가 해준 밥 많이 먹었지?
네가 만든 빵이랑 쿠키도 우리 다 같이 먹었고,
그러니까 너도 우리 식구야. 알겠지?"
🌿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좀비화 되면서 하루아침에 도시 '태전'이 봉쇄되고,
65세 미만은 도시를 벗어날 자격이 있었지만 할머니를 홀로 두고 떠날수 없는 하다는 봉쇄된 도시에
남기로 결심을 하면서, 남겨진 이웃들과 함께 재난속에서 서로를 도와가면서 행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인데...
겉으로만 본다면 분명 좀비물인데,
자세히 읽다보면 65세이상의 좀비가 되어버린 노인은
어쩌면 현시대에서 많은 결정권이 박탈된 노인들의 상황과 겹쳐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고 경제적으로 생활적으로 보장을 받지못해
소외되는 노인의 문제를 어쩌면 좀비화 현상으로 비유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하였습니다.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재난 상황속에서
하다와 할머니가 이웃들과 함께되는 과정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와 사랑,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됩니다.
🪧
"이런 상황에서도 배가 고픈게 웃기지?
웃겨도 잘 먹어야 해.
힘이 나야 뭐든 할 수 있어."
🪧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만 저밖애도 사랑하는게 있어.
엄마를 위로하고 싶지만 나 혼자로는 달랠 수 없어.
내가 울어도 엄마는 나갔다가 돌아와.
그러니깐 괜찮아. 어린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할머니가 내게 사랑을 듬뿍 주어서 엄마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못해 다행이었다.
🪧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화내고 위안받고, 힘내겠다고
말하는 사랑이 엄마를 보니까, 이야기를 나누는게 마음을 나누는 일이고
그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사람 사른 거 다 비슷하고, 앞에 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힘을 낼 수 도 있는거니깐.
🪧
이미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진짜 죽음인 걸까.
과연 이게 맞는걸까.
쓰러진 좀비를 발로 차는 사람도,
외면한 채 빙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가슴 한 구석이 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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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주간심송 챌린지에 당첨되어
래빗홀으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