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5월
평점 :
✍
p.28 아마 그 카페가 영원해도 우리의 추억은 언제가는 사라졌을거야
p.57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 당시 우리가 이곳에서 얘기하고 나누었던 그 수많은 계획과 미래의 목표들, 그리고 꿈꾸었던 모습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모두 흘러가는 저 물에 떠내려간 것일까.
p.70 힘들죠. 아직도 모르는데 산더미인데 나이 좀 먹었다고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은 점점 늘어나기만 하고. 그런 기분 알아요?
P.92 "그리고 엄마, 나는 지금 이렇게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줄몰라.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 이렇게 엄마 곁에서 있을수 있는 시간정말로 소중해.이시간이 좀더 오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
12편의 단편은 각자 다른형태의 지나가버린 계절을 떠올리게 했다.
지나가버린 계절에서 남겨둔 추억으로 이야기를 하고있는 기쁨과 슬픔과 아픔. 분명 다른이야기로 지나간 계절을 이야기하고있지만,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나만의 생각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작가의 말에서 " 선택된 글 하나하나 살펴보니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 속에 어느 정도 유사한 이미지와 감정을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바로 지나간 시간을 향한 그리움과 아쉬움,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서 느끼는 체념 또는 작은 희망이었다"라는글을 읽는데, 이거였구나 싶었다. 모두가 다른듯 보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것처럼.
초반부에는 사랑이야기의 이별을 담아내고 있었지만, 어느샌간 공감가득한 내 삶에 적용하면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점점 몰입해가는 내가 발견되기도, 그리고 작가님의 관한 관심도 생겨가는 찰나 곧 나오게 될 신간소식도 접하고, 펀딩까지 이어간!
이스트엔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