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밥도 한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먹을 수 있는 쇼트파스타로 대신하며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책을 읽는 일이, 소설 속에서가 아니라 내 인생에서도 일어났다. 단편이 아니라 책 한권으로는 처음 있는 일인 듯하다. 책 표지와 비슷한 상태였다. 영화 <아메리칸 퀼트>를 속도감 있게 다시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읽어본 적은 없지만 프랑스와 벨기에의 추리 소설을 한 시간 반의 행복한 영화로 만든다면 딱 이 책 같을 것이다. 서간체 소설에 수많은 장소들이 등장한다는 것부터 무척 흥미진진하였는데, 중간에 갑자기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가 등장해...! 암튼, 정말 재밌었다.
현경 교수님 강연 잘 보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윔블던 결승을 했지만 본방 사수했어요~ ˝쎈˝ 분인 줄 알았는데 방송이어서 그런가요? 부드럽고 따뜻하게 도움 주시려는 모습이 멘토 같고 언니 같았습니다. 현경 선생님 다른 책들도 사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