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사는 즐거움 - 자존감, 외모, 과거의 문제에서 자유케 하는 하나님의 도우심 크리스천우먼 멘토링 시리즈 1
스테이시 엘드리지 지음, 김진선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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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누구일까?

어떻게 살아야 나로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또한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은 어떻게 살기를 바라실까?

 

이 책의 저자는 통제되지 않는 식탐에 좌절했었다. 그리고 삶에 지쳐있었고 마음은 너덜너덜 찢겨져 있었다. 하지만 주님께 자신의 필요를 아뢰고 구했다. 그래서 그녀의 구원을 호소하는 기도가 응답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면 음식에서 위안을 찾고 싶은 충동은 여전히 느낀다.

 

하나님은 아신다.

내 마음의 모든 어려움을 다 알고 계신다.

그는 한 번도 나를 외면하고 거절하신 적이 없었다.

우리가 변화되기를 갈망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변화될 거라는 증거다. 19쪽

 

이렇듯 하나님은 내 마음을 알고 계신다. 마음은 변화된다는 것인데

첫째, 수치심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둘째, 자기 훈련 역시 변화의 진정한 동력이 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또한 우리는 사랑받고 있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님은 지금 우리 모습에 실망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실망할지 몰라도 그분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려”(눅19:10)오셨을 때 자신이 정확히 무슨 목적으로 이 땅에 계시는지 아셨다. 그는 잃어버린 모든 자를 찾아 구원하려 오셨다. 사랑하고 꿈꾸며 갈망하고 숨 쉬며 살아가는 우리를 구원하려 오셨다. 27쪽

 

하나님은 인간 모두를 구원하러 오셨고 인간 모두를 사랑하신다. 특히 여자라고 해서 차별하지는 않는다.

그럼 여기서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서 살아가는 삶은 무엇일까?

 

과거의 여성은 혐오의 대상이었다. 세계의 역사는 여성을 향한 공격, 압제, 차별, 비하, 두려움으로 얼룩져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성 혐오를 정면으로 배격하셨고 공생애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여인들과 교류하셨다.

 

교회는 그동안 여성을 매우 왜곡된 시선으로 대했다. 여자는 악의 근원이며 성욕 자체는 악하다고 가르쳐왔다. 어떤 교회에서는 지금도 남자와 타락이 하와가 악해서이며 하와와 그 이후이 모든 남자들은 남자를 유혹하는 요부라고 가르친다. 또 여자는 교회에서 가르치거나 공적으로 발언할 권리가 없고 머리를 잘라서도 안된다고 가르쳐왔다. 75쪽

 

하지만

 

여성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들이다.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로서 소중하고 귀중하며 꼭 필요한 존재다. 우리의 대적자가 여성을 두려워하며 우리의 존재에 증오를 퍼붓는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그에게 정말 본때를 보여주자.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4:8-9) 82쪽

 

그렇다면 여자로써 더 나아가 나로써 어떤 삶을 살아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하나님도 만족하실까?

 

우선 여자라는 ‘성’을 떠나 한 인간으로써 과거의 삶을 조명 할 필요가 있다.

 

어린 시절에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 늘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결핍감에 시달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기쁨에 둔감하며 능력과 확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당할 수 있다. 98쪽

 

또한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엄마가 먼저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

 

어머니는 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도 있고 허물어버릴 수도 있다. 의도적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 101쪽

 

하나님은 꿈꾸시는 분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큰 꿈을 꾸라고 부르신다.

 

하나님과 함께 꿈꾸면 어떻게 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초조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과 함께 꿈꾸기는 그 방법이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꿈꾸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무엇이든 이루어질 수 있다면 내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가? 138쪽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가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 관계나 업적, 창조성, 자신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표현하는 일에 하나님이 도와주실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생이 다하는 날까지 끊임없이 성장하는 여성이 되기를 원한다. 결코 멈추기를 원치 않는다. 139쪽

 

예배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면의 시간이며 우리 영이 진리와 하나 됨으로 변화되는 시간이다. 우리는 그분에게 우리 자신을 내어 드리고 그는 그 자신을 우리 안에 쏟아부어 주신다. 그것은 사실 한쪽이 밑지는 거룩한 교환의 시간이다. 그래도 주님은 기뻐 받으시고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288쪽

 

우리는 하나님이 여성으로써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만들었다. 세상은 사랑스러운 피조물인 스스로를 경멸하는 여성이 필요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자신을 거부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마저 거부하는 여자를 원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어야 만이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자신을 내어놓아야 만이 여성으로서 더 나아가 나로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외면하거나 더 나아가 하나님을 외면한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기에.

 

최고의 목표는 언제나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모습을 거슬러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껴안아야 한다. 수많은 얼굴이 있는 신비스러운 여성으로, 세상에 예수님을 드러내는 저마다의 고유한 방식을 가진 존재로서.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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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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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씨로군요. 피터 씨는 택시 운전을 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합니까? 다시 말하자면 피터 씨 인생의 목적이 뭐냐, 이 말이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일까? 돈, 건강, 학력?

 

  이 책에 등장하는 피터는 5피터 정도가 되는 난쟁이었다. 그로 인해 피터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혔고 좌절했고 분노했다. 그의 엄마 신시아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의 키가 조금이라도 자랐으면 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일을 하면서 병원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성장판이 닫혀 더 이상 자랄 수 없으며 키보다 분노조절장애부터 고쳐야 한다고 하였다.

 

피터는 절규했지만 신시아는 포기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학교에서도 정상적인 생활보다는 놀림을 받거나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그러다가 자신을 놀리는 말을 듣고 소화기를 그들에게 뿜어대고 도서관으로 피했다.

  피터는 도서관이 주는 적막감이 좋아 아지트를 삼았다. 사고뭉치 피터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도서관에서 지냈고 담임 선생님도 모르는 척했다.

 

그러다가 자신과 같이 키가 작은 크리스틴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책을 겉표지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단다. 포장이 번지르르하다고 책의 내용까지 좋은 것은 아니란 얘기야.”

 

“그래서요?”

 

“마찬가지로 외모가 멋지다고 품성까지 괜찮은 사람일 거라고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야. 그 반대의 경우가 바로 나지. 후후후.” 33-34쪽

 

  그리고 크리스틴 선생님은 피터에서 도서관에 올 때 마다 책을 골라주면서 첫 페이지의 첫 줄만 읽어볼래? 라며 부탁을 했다.

 

“진정으로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나는 그것을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피터는 《데미안》의 서문을 읽다가 고민에 빠졌다. 그리다 머리가 아파지자 책을 덮어버렸다.

그 후로 새벽 1시경 전화가 와 투덜투덜 했지만 그 전화는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경찰서에서 온 전화였다.

 

  장례식이 끝나고 피터는 86층 야외 전망대에서 뉴욕의 야경을 바라보며 자신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가 생각났다. 그리고 다짐했다. 자이언트 피터가 되겠다고

 

  학교에 다시 돌아왔고 크리스틴 선생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책을 추천 받고 읽으면서 지냈다. 하지만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있었고 피터를 괴롭혔다. 결국 아버지는 시립 알코올 중독 요양원에, 피터는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온 피터는 알렉스 경이라는 노인을 만나게 되었고 감리교회로 오라는 그의 말에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크리스틴 선생님과 재회하게 되었다.

  쉼터에 생활했지만 결국 피터는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고 유욕의 옐로우 캡이라는 택시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취직을 하게 된 동기가 마틴 때문이었는데 그에게 매월 일정금액을 상납해야했다.

그래서 팁에 목숨을 걸게 되었고 신속하게 달리기 위해 난폭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날 피터는 다리가 불편한 신사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게 되었고 그로부터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란 책을 건네 받는다.

 

  택시회사에서 임금에 대한 협상을 벌이다 피터는 부상을 당하게 되고 쉼터에 들어와 고등학교 과정 GED를 준비하고 합격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택시 운전을 하면서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의 저자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목적이 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게 과연 피터 씨의 인생 목적일까요? 이건 다시 말하면, 그걸 이루기 위해 피터씨가 이 세상에 태어난 거라고 믿느냐 하는 거죠.”159쪽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그리하여 피터는 낮에는 택시 운전을 하면서 뉴욕 시립대학교 법학 전공 야간 과정에 진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그리고 졸업 후 여전히 택시 운전을 하지만 윌리엄 프랭크 교수로부터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여 공부하라는 권유를 받는다. 망설이다가 피터는 진학하게 되고 졸업한다.

 

  피터는 미셸과 노숙자를 위해 봉사를 하면서 그들에게 굶주림을 해결해주기보다는 다른 대안이 필요했다. 그 대안은 삶을 디자인하는 학교를 세워 그들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학교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때 50만 달러의 엄청난 기부를 했었는데 누군지 몰랐었다. 하지만 그 기부자가 자신의 아버지였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게 된다. 요양원에 있을 때 피터가 주고간 종이 한 장이 그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요양원에서 나오게 되었고 필라델피아에서 남들을 돕고 있었다.

 

  아버지는 피터에게 자신을 찾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피터는 아버지가 있는 곳을 찾았고 자신의 눈 앞에서 남들을 돕고 있는 환한 미소의 아버지를 발견하면서 다가가면서 이야기는 마친다.

 

  이 책을 덮으면서 목적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목표와 목적은 다르다. 그리고 목적은 나의 욕심이 되어선 안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의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의 최종 목적은 타인을 위해 내가 뭔가를 실행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실행하는 가운데 진정한 기쁨이 행인과 함께 멀리가기 위해 행복을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난쟁이 피터는 불리한 신체조건에 분노가 많았지만 그를 위해 희생하는 엄마가, 선생님이, 사랑하는 연인 미셸 덕분에 고등학교 중퇴를 하고 노숙자의 신세였던 그가 신문 일면을 장식하는 인물이 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였다.

 

 신체의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며 인생의 목적이 뭔지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무엇보다 중편분량의 동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히며 어렵지 않아 이해하기 쉽다.

 

당신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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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진 날
송정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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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이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순간부터는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무엇 하나 그냥 그대로 보지 못한다.”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무엇이 길래 인간은 죽는 그 순간까지 사랑을 갈망하는 걸까요?

 

이 책은 SBS <이숙영의 러브 FM>의 메인작가 송정연 작가가 사연을 소개하면서 그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었으며 순정만화를 읽는 것 같이 마음이 잔잔했다.

 

 

너에게 받기만 했구나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정은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너 종철이 알지? 종철이가 널 한번 보고 싶대.”

“종철이? 아, 김종철? 요새 종철이는 뭐 해?”

(중략)

그동안 아르바이트하느라 바빠서 고향 친구들은 잊고 지냈습니다. 나를 보고 싶어 한다는 그 애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중략)

종철이에 대한 기억이 줄줄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날에는 학교 수업이 끝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비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데 종철이가 리어카를 끌고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지민아, 여기에 타.”

“비 오는데 어떻게 타?”

“비닐 깔아놨어. 네가 여기에 앉으면 내가 비닐 또 씌워줄게. 어서 여기 앉아봐. 비 맞잖아.”

(중략)

내가 젓을 까 봐 미리 집에 달려가서 나만을 위한 전용 리어카를 끌고 달려온 겁니다. 자기는 비를 맞으면서.

(중략)

종철이를 떠올리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지난 일들이 생각났고 종철이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도 그때뿐, 일이 바빠서 또 잊고 지내다가 작년 연말이 되어서야 고향친구들의 모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휴, 너 이제야 나왔냐?”

“미안해. 그동안 바빴어.”

(중략)

“근데 오늘 종철이는 안 온대?”

“너 종철이 죽은 거 몰랐어? 하긴 넌 단체 문자도 못 받지? 네가 연락을 안 하니까? 명단에서도 빠져 있었겠지.”

(중략)

“사실 종철이는 단 하루도 너를 잊지 않고 지냈어. 늘 너희 집에 다시 일어서기를 기도했지. 너를 참 많이 좋아했는데……. 마지막에 눈을 감을 때도 네 이름을 부르고 가더라.”

내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Reply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고 여자는 첫사랑을 기억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 첫사랑의 여자를 잊지 못한다기보다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인지도 모른다. 처음처럼 변함없이 돌보아 주는 일은 아주 깊은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임을 느낀다. 그러기에 나에게 변함없이 잘해 준 사람에게 대한 감동은 남의 이야기라도 코 끝에 겨자를 바른 것처럼 시큰하다. 슬퍼도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다. 눈에 마치 ‘하트’렌즈가 영구 시술된 듯 변함없는 사랑, 그런 사랑에 축배를 올려주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가슴속의 응어리를 옆집 언니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가끔 라디오를 청취해서인지 여기에 올라온 사연들은 가끔 들어봤던 낯익은 기억도 있었고 거짓말 같은 사연들도 있었다. 읽으면 읽을 수 록 가슴 한 쪽을 누군가 ‘툭’하고 치는 느낌이었다.

 

책을 덮으며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다.”란 헤밍웨이의 말에 반박하고 싶다고 했다.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는 것이 아니가 새드엔드가 없다고 말하면서 아파도 사랑하며 사는 게 낫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저자의 말처럼 사랑에 두려움이 많지만, 이제는 내 인생의 앨범에 끼워 넣을 사랑을 하고 싶다. 그 사랑은 소멸되지 않고 추억이라는 곳에서 나를 위로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이 책에서 전해지는 사랑의 감정들이 내게도 바람 불 듯 스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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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10배 더 재미있어지는 55가지 이야기
김종건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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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에서 야구를 제일 싫어한다. 무엇보다 야구에 대해서 아는 봐가 없고 긴 시간동안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기가 지루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야구장에서는 응원과 치킨과 맥주만 있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하지만 야구를 보러왔으면 그 경기에 흥미를 느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 책은 나같이 야구에 모르는 사람들과 또는 야구에 대해 알긴 하지만 제대로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씌어졌다.

  저자는 운동선수가 아닌 스포츠 전문 기자였다. 그래서 인지 야구에 대해서 말하는 입담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 책은 야구의 구성을 총 9개로 나누어 저자가 경험했고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동안 귀로 얻고 책으로 읽은 지식을 전하려고 도움이 되는 지침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야구는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하는 사람,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야구만이 지닌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고 한다.

  흔히 야구를 인생에 비교를 하면서 어떻게 해석하고 느끼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야구는 자신이 아는 만큼, 느끼는 만큼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묘한 게임이라고 한다.

 

  점차적으로 스포츠의 관심이 늘어나 야구를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선수들은 예전에 비해 스피드와 파워가 늘고 기술은 좋아졌으나 컨트롤은 나빠졌고 센스는 모자란다고 한다.

 

『스피드를 추구하는 요즘 야구의 특성에 맞게 의도적으로 왼손잡이 타자가 되고 스피드를 강조하는 선수들이 많다.

  야구 센스는 이전의 선수들이 훨씬 배어난 것 같다. 야구를 이해하는 능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아마추어나 프로팀의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인지 궁금하다. 예전 선수들은 기술에 목말라 스스로 야구 공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런 선수를 찾긴 힘들다고 야구 지도자들은 말한다. 지금은 김재박․이종범 같은 스타일의 선수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43쪽』

 

야구는 선수들 뿐 만 아니라 감독의 역량도 중요하다.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조지 윌은 『맨잇워크(Men at Work)』의 첫 장에서 감독의 업무를 이렇게 정의했다. “선수로 하여금 경기를 준비시키고, 경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서 최대한 우리 팀에 유리하도록 이용하며, 이를 위해 과거의 기록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잘 알고 또한 상대 선수들의 능력도 알아야 한다.”

  좋은 성적과 매스미디어와의 긴밀한 관계, 구단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불협화음을 만들지 않으면 감독은 롱런(long-run)할 수 있다. 156쪽』

 

『위기상황이 되면 선수들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되었을 경우에도 그 책임을 대신 져주겠다면서 명확하고도 간단한 결단을 내려주는 지도자의 말은 쉽게 와 닿는다. 그러면 선수는 실행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 181쪽』

 

야구에서는 수비가 특히 어렵다고 한다.

 

『수비는 공을 잡는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공을 잡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그다음 플레이로 또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노리는 것이다.

  지금도 야구 역사상 가장 멋진 수비로 칭송받는 플레이는 1954년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외야수 윌리 메이스의 수비라고 한다. 얼마나 유명했던지 영어로는 ‘더 캐치(The Catch)'라고 한다. 폴로그라운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1차전 8회에서 나온 상황이었다. 무사 1,2루에서 클리블랜드의 빅 워츠가 친 센터쪽 깊은 플라이(약 130여 m를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음)가 나오자 메이스는 뒤로 돌아서 전력 질주한 뒤 펜스 바로 앞에서 관중석을 바라보는 자세로 머리 뒤로 떨어지는 공을 잡았다. 그 뒤 메이스는 몸을 뒤틀며 곧바로 내야수에게 송구했다. 레너드 코페트는 1954년 스포츠에서 가장 환상적인 장면 1호로 꼽힐 정도로 불가사의한 플레이였다며, 호수비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다음에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294쪽』

 

또한 야구하면 연봉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외치는 주된 내용은 “이만큼 안 주면 야구 못하겠다.”였다. 구단과 감정 싸움도 치열했다. 유명 선수가 많았던 해태가 뉴스 메이커였다.

야구선수에게 진자 중요한 시즌은 그라운드에서 하는 페넌트레이스가 아니다. 겨울에 벌이는 구단과의 연봉 협상이 진정한 시즌이다.

  물론 요즘 선수들도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이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1991년 연봉부터 25% 상한선이 없어지고 FA제도가 생겨 선수들이 몸값은 놀라울 정도로 올랐지만, 그래도 구단이 정한 금액보다 많이 받고 싶은 것이 선수들의 마음이다. 406쪽』

 

무엇보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나눔과 상생의 미덕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류중일 감독은 공식적으로 최고 몸값을 자랑했지만 계약금에서 2억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며 12월 30일 대구 삼덕동 개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류 감독은 “2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결정한 뒤 큰 가치의 마음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에 롯데의 강민호, 오승환등 기부하겠다고 했다.

 

부록1,2에는 야구 규칙의 변화와 심판의 15가지 불문율이 설명되어 있다.

 

끝으로

 

  이 책은 야구에 대한 내용뿐 만 아니라 저자가 기자이기 때문에 취재한 기사들이 항목별로 정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야구가 한 눈에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야구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구를 보면서 저자가 말했던 내용을 기억해본다면 재미없다고 느껴졌던 야구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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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일주일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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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일 이란 주기는 죽을 때까지 반복된다. 이 책은 일주일로 한정하면서 각 요일별로 요동치는 기분을 잠재우는 기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단계별로 나누어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1. 월요일 - 월요병 타파하기-자기 통제력이란?

2. 화요일 - 효율적으로 일하기-동기부여 방법

3. 수요일 - 왔던 길 돌아보기-목표 점검

4. 목요일 - 나는 왜 살까? -슬럼프 극복

5. 금요일 -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자존감 점검

6. 토요일 - 행복을 찾아서-행복의 실체

7. 일요일 - 행복해지는 방법-행복 만들기

  월요일은 주말의 여파를 뒤로 한 채 다시 마음을 다잡는 날이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살짝 나사가 풀리기도 하는 날이다. 따라서 월요일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감정, 생각, 행동 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어떤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바로 ‘자기통제력’으로, 쉽게 말해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힘이다. 12쪽

    하지만 월요일이 되면 우울증이 거리듯 자신을 통제하기란 쉽지가 않다. 더 나아가 목표달성의 실패는 자기통제를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자기 통제력은 즉 의지이며 의지가 부족한 이유는 대부분 천성이 게으르거나 유혹에 약하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우리가 마음먹고 어떤 일을 수행하기가 힘들었던 이유는 ‘그럴 에너지가 없어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즉 에너지 부족을 탓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절한 에너지원 설탕이 의지력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과한 설탕의 섭취는 적절하지는 않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 주는 것도 자기통제력을 위해 매우 도움을 준다.

  화요일은 어떤 일을 하기 전 우리의 내적 동기를 증폭시켜야 한다. 하기 싫은 일들도 가벼운 의식을 치러가며 동기를 높여야 한다. 또한 동기를 증폭시키는 것 중 하나가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마지막’이라는 말만 붙어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며 활활 불타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쉽진 않겠지만 꾸준한 노력 또한 내적 동기를 증폭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요일은 월요일, 화요일을 뒤돌아보고 목표를 점검하는 것이다.

  노력에는 항상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어떤 일이든 무조건 최선을 다하기보다 정말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 후에는 중요도에 따라 노력을 적절히 안배할 필요가 있다. 93쪽

  하지만 우리사회는 완벽주의를 강요하기에 이런 완벽주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이 부담은 미루기뿐 아니라 성과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완벽주의를 좀 놓아줘야 한다.

  완벽주의를 놓아주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는 등의 관계에서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도 괴롭고 나도 괴롭다면 그것은 독이 될 수 있기에 자율성을 실현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럼 우리가 점검해야 할 좋은 목표는 무엇인가

- 사회와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

- 완벽보다 발전을 위한 목표, 지금의 능력보다 살짝 높은 수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이다.

  당신은 어떤가? 일단 뭐가 되었든 열심히 노력하면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도 있고 왠지 삶을 충실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의 위안이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안에만 빠져 자신이 정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피로와 여유 없음, 삶에 대한 불안과 도피가 이어지고 말 것이다.

  노력하기에 앞서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당장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말이다. 129쪽

  목요일은 슬럼프를 극복하며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좋아 보이는’ 삶이 무엇인가가 아닌 철저히 ‘나’를 기준으로 내가 느끼는 내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바로 ‘주관적 의미감’이다, 즉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 살면서 체험하는 ‘경험’으로서의 삶의 의미다. 140쪽

  그리하여 자신의 가치관을 찾고 나 자신에게 행복하니? 삶의 의미가 있다고 느끼니? 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찾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요일은 이제껏 자기를 통제하고 목표를 점검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자신에 대해서 더 나아가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여기서 지나친 자존감은 해가 된다. 그렇기에 건강한 자존감 만들기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감을 거는 분야는 외모, 사람들의 인정, 경쟁에서 이기는 것, 학문적 능력, 가족의 사랑과 지지, 도덕성, 신의 사랑 등 크게 일곱 가지라고 한다. 180쪽

  자존감의 원천이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불안정하고 건강하지 않는 자존감을 가지기 쉽기에 나의 고유한 가치관을 알고 확립하는 것은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좋은 출발이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목요일 파트에서 삶의 의미감과 나만의 가치관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결국 행복한 삶은 무엇이며 행복으로 가는 길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대니얼 길버트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서 여유를 즐기고 편하게 살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뭔가에 빠져 있을 때 행복하다.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성관계를 할 때가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즉 우리의 삶은 큰 성취 후 더 이상 할 게 없을 때보다 뭔가에 빠져 있을 때 더 행복하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어떻게 사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월화수목금토일을 반복적으로 살아낸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며 나아가는 결국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 같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작은 일부터 조금씩 실행하면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을 인지하면서 살아간다면 좀 더 행복해질 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 동안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또는 슬럼프에 빠지거나 등등의 사건들로 내 자신을 더욱 미워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내 감정은 이랬던 것이었어. 나는 어떤 유형이며, 내 자존감의 높이는, 그리고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의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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