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짬뽕 집 달아실시선 7
박수서 지음 / 달아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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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무엇일까?

인생의 맛은 무슨 맛일까?

어떤 음식이 인생을 표현하는데 제격일까?

이 시집이 그 답을 알려주고 있다.

    

봄날 입맛 돋우는 나물은 대게 쓰다

한겨울 인생의 쓴맛을 혹독히 겪었던 기억이

아직 베어 있어서다

 

머우 무침전문

 

 

단 몇 줄이 입속에 쌉쌀함을 느끼는 머우 무침을 통해 인생의 쓴맛을 알게 한다.

     

 

 

(중략)

 

누나, 누나 대굴대굴 굴러와

내 엉덩이 냄새 좀 맡아보

어젯밤 조금 더 뚱뚱해졌나봐

속살도 올랐고 매운맛도 세졌어

 

어제 저녁 애호박, 느타리버섯 아저씨랑

된장온천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 대신

할머니가 콜록 콜록 대답합니다.

많이 컸네, 내 새끼

제법 매운 향이 자랐네

이제 혼자 짜장찜질방에 가도 될 것 같구나

 

(중략)

 

양파 장아찌중에서

 

그리고 시들이 재미있다.

    

 

(중략)

이미 생각은 비워버렸으나

새끼 새 한 마리 들어올 공간도 없다

비어 있으나 꽉 찬 이물감

잠깐 울먹이면 된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빈방-관사官舍 1중에서

 

 

 

(중략)

 

빛은 있으나 밤이 없네

밤이 있으나 어둠이 없네

밤마다 밤마다 구름을 지나는 나그네

사시사철 어떤 밤도

외투를 벗어 주지 않을 일

욕하지 못할 빛

 

(중략)

 

밤의 나그네중에서

 

 

읽는 내내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시들이 툭툭 입속에 침을 고이게 한다. 맛깔스러운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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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알게되네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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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뺑덕
백가흠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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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규(소설가, 대학교수)

-심청(심학규의 딸)

-심학규 부인

-동우(심학규 친구)

-안조교(학규와 부적절한 관계)

-팽마담(S읍 보리다방 마담)

-김덕이(팽마담 딸)

-김덕규(팽마담 아들)

-팽마담 남편

-사채업자

-S다방에 근무하는 지형

-70대 회장

-안과의사

 

 

1. 학규는 시력을 잃었다가 다시 찾게 되면서 S읍 터미널로 향한다. 15년만이다. 그는 S다방에 간다. 그 다방은 티켓을 끊어 이용하는 다방으로 변했다. 그는 딸을 찾고 있었다.

 

2.15년 전 학규는 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학규는 안 조교와 또는 다른 젊은 여자들과의 관계로 성추행 쫓겨났다. 학규의 아내는 그의 여성편력으로 인해 이혼 소송을 했다. 결국 서울에서 S읍으로 쫓겨 내려온다.

 

3. S읍으로 내려온 학규는 ‘보리다방’에 가게 되고 거기에서 팽마담을 만나 그녀의 집에서 하숙을 한다. 그 집에서 덕이를 만나고 마음에 둔다.

 

4. 복직을 하게 된 학규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고 10년 만에 덕이가 자신 앞에 나타난다. 학규의 부인은 자살을 하게 되고 심청은 스무 살 되던 해에 집을 나간다.

10년 만에 나타난 덕이는 학규와 식사를 하자고 하고 갑자기 사라짐

학규가 서울에 갔지만 청이와 같이 살고 있었던 덕이

 

5. 다시 S읍

학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술로 보낸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 만하면서 말이다.

덕이는 놀이공원 매표소에서 일하며 점심시간마다 집에 와서 아빠의 오물을 치우고 식사를 챙긴다.

학규가 소설가라는 것을 알게 된 덕이는 도서관 강의에 나오지 않았던 그를 끌고 도서관에 간다. 그곳에서 그의 강의를 들으며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때 당시 덕이는 스무 살, 학규는 서른 여섯 살, 팽마담은 마흔 살 이었다.

 

5.다시 1번과 같은 상황.

15년 후 다시 찾은 S읍. 다방에서 나와 덕이네 집으로. 그러다 초록여관에 갔다가 시설이 좋지 않아 화이트하우스모텔에 간다. 낮에 들렸던 티켓다방에 전화를 걸어 지형을 찾는다.

 

6. 팽마담은 남편의 투병생활로 빚을 지고 만다. 결국 사채까지 쓰게 되고 몸을 팔아 가며 겨우 이자를 낸다. 팽마담 남편은 욕창이 심해지고 복수가 차기를 반복한다. 팽마담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다가 학규와 밤을 보내고 그 뒤로 동거에 들어간다.

덕이는 그 사실을 알고 질투를 한다.

 

7. 덕이 집에 불이 나고 팽마담이 죽는다. 덕이는 서울에 올라와 강남에서 바를 운영한다.

 

8. 팽마담 남편이 죽었다. 장례식에 들른 학규부인. 청이를 장례식장에 놓고 미국으로 떠남. 그 이후로 청이와 함께 살게 됨

학규는 청이와 덕이가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덕이의 모습에 넋을 빼고 쳐다봄.

친구 동우가 학규를 찾아옴.

팽마담은 늙은 할아버지와 동거를 하고 학규와 덕이는 점점 가까워짐. 자신의 방에 들어온 덕이를 보다가 나감

 

9. 화이트하우스

티켓다방에서 지형을 불러냈지만 성관계는 갖지 않음.

모텔에서 나와 국밥을 먹게 되고 식당 주인으로부터 보리다방 마담이 자살했다는 것을 듣게 됨. 그리고 그 아들이 다방을 인수했다는 것도.

다시 S다방에 갔다가 덕이가 살던 집으로 간다. 그때 노인이 청이가 왔었다고 이야기를 함.

 

 

1O. 8번과 이어짐

덕이가 학규방에 잠들어 있고 학규는 새벽녘에야 들어옴.

봄이 되었고 학규는 출판사에서 보내준 원고로 교정을 보게 되었고 덕이는 그의 옆에서 책을 읽었다. 그때 덕이와 학규는 관계를 갖는다. 그러다 청이 한테 약간 소홀해지게 된다. 그들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덕이는 집착을 했고 학규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그녀를 지겨워했다. 덕이가 일하는 놀이공원에서 관계를 갖다가 경비원에게 걸리고 놀이공원을 그만 두게 된다.

서울에 다녀온다고 하는 학규에게 집착이 심해지는 덕이. 그런 덕이를 학규는 질려한다.

 

11. 4번하고 이어짐

학규의 아파트에 덕이가 들어감. 그에게 뜨거운 물을 뿌리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소소하게 괴롭힘. 학규는 실명이 되어 더 이상 볼 수가 없고 덕이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하면서.

학규의 부인이 자살. 그 광경을 청이는 다 보았고 학규가 세미나에서 돌아 올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

덕이가 학규 아파트에 들어가면서 청이는 덕규와 동거를 했다. 다방을 인수했던 덕규는 청이를 오토바이로 태워가며 여자 티켓 장사를 했다.

강남에서 바를 했던 덕이는 청이도 함께 했다. 청이는 70먹은 회장과 동거를 하면서 일억을 받아 덕이에게 준다.

 

12. 10번과 이어짐

팽마담이 집으로 돌아왔다. 삶은 더 나빠졌다. 덕이는 팽마담이 집에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학규방에 들어가 그를 안았다.

사채업자가 덕이 집에 들이 닥쳤다. 팽마담은 동거했던 남자로부터 버림받았다. 자신이 운영했던 다방까지 헐값에 넘겨 그 돈을 남자에게 줬지만 철저하게 버림받았다.

학규가 터미널에 간걸 알고 덕이는 쫓아가 터미널에서 울며불며 했다. 학규는 그런 덕이가 짜증이 났다. 덕이는 임신을 했다고 하고 학규는 그녀를 병원에 가서 임신중절수술을 시킨다. 그리고 학규는 그녀의 곁을 떠났다.

 

13. 9번 보다 이전 시간 혹은 9번과 이어짐

학규는 덕이와 청이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리고 덕이의 오피스텔에 살고 있었지만 사채업자로부터 쫓겨났다. 네가 몇 사람의 인생을 망친 건 줄 알기는 알아? 란 말을 들으며. 수술하고 한 달이 지난 후 덕이는 사라졌다.

화이트하우스 모텔 일주일을 더 연장했더니 주인은 그가 의심스러웠다. 혹 자살을 하려는 건 아닌지.

그러다 지형이 모텔에 들어온다.

병원의사는 눈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리고 기증자가 나타났다고.

모텔에 온 지형과 관계를 갖는다.

학규는 수술을 한다. 덕이는 그의 곁에서 사라진다.

학규는 지형에게 위도로 도망가 살자고 한다.

 

14. 덕이는 다방을 운영했지만 다시 빚을 지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그에게 자신의 몸을 주고 다시 돈을 얻는다.

덕이가 학규를 기다린 것처럼 학규는 덕이를 기다렸다. 하지만 덕이도 청이도 모두 오지 않았다.

덕이는 학규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이 학규의 시력을 빨리 잃게 한 장본인이기도 해서 그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 학규의 시력을 악화 시킨 안과 의사는 덕이에게 몸이며 돈을 요구했다.

덕이는 매일 술을 마셨고 어느 날 바에 남자들이 들이닥쳤다. 그리고 70먹은 회장. 영감에게 청이 4억원 가량 뜯어 도망갔다고 했다. 영감님이 눈이 필요하면 눈을 뽑고…심장을 도려내라고 했지만 청이 아버지는 이미 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덕이에게 돈을 갚을 것을. 청이가 돈을 뜯어낸 배후에 덕규가 있었음을 덕이는 알게 된다.

 

15. 수술 전

덕이와 학규는 산책을 하고 그에게 자신을 잊어달라고 한다. 청이는 영감으로부터 도피해 그들이 사는 오피스텔에 온다. 덕이는 청이에게 도망가라고 한다.

덕이는 학규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집에 들어갔지만 결국 한쪽 눈을 그에게 준다. 사채업자는 덕이를 사랑했고 그녀도 사랑한다고 믿었지만 학규에게 눈을 준다는 그녀에게 절망한다. 청이는 70먹는 회장에게 가서 다시 기회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 한쪽 눈을 뽑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자 영감은 눈이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러자 청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눈을 주겠다고 한다. 청이는 자신의 한쪽 눈을 아빠에게 준다. 덕이는 자살하려고 한강에서 뛰어내렸지만 덕이를 사랑하는 사채업자가 덕이를 건져낸다.

화가 난 회장은 청이를 위도로 팔아넘긴다. 하지만 청은 위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 전에 바다에 빠져 죽는다.

 

 

한 남자로 인해서 그 주위에 머물던 여자들의 삶이 파괴되었다.

여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것을 내어준다.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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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쓰는 그림가의 저주 마법을 쓰는 자들 1
찬다 한 지음, 조한나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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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이미(때 묻은, 더러운이라는 뜻의 단어로, 미나의 성 그라임(Grime)'을 변형해서 부른 것)’.

놀림감이 되는 미나는 자신의 성이 싫었다. ‘그라임은 슬라임(끈적끈적한 점액)이나 브라인(소금물), 그라이미(때 묻은, 더러운) 등으로 쉽게 변형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나는 반 친구들과 바부시카 빵공장에 도착하면서 놀림을 받았던 그녀에게 새로운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바부시카 빵공장에서 그녀는 모든 여자애들이 꿈꾸는 완벽한 이상형이었던 브로디를 구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 그녀는 영웅 대접을 받게 된다.

하지만 미나는 바부시카 빵공장에서 일어났던 일을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사반나와 사귀었던 브로디는 자신을 구해준 미나를 좋아하게 되는 일도 일어난다.

갑자기 영웅이 되어버린 미나는 엄마가 그 사실을 알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결국 엄마는 알게 된다.

엄마는 미나에게 떠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미나는 떠나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으면 떠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바로 엄마의 말에 수긍한다.

그리고 엄마는 미나에게 미나가 관심을 너무 많이 받게 되는 일을 막으려고 했다고 한다.

엄마는 미나가 더 강해지길 원했고 그래서 일을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미나는

"나는 많이 컸어요. 많이 강해졌고요. 엄마는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어요. 하지만 이제 내가 우리 가족을 지킬 차례예요. 하지만 나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해요." 93쪽 라고 말한다.

엄마도 미나의 말에 수긍을 한다.

 

미나는 브로디와 마법의 책을 찾으러 가면서 공격을 받는 등의 고초를 겪에 되면서 많은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아직 이 책은 1편이라 2편이 기다리고 있다. 미나는 고초를 겪으면서 마법의 책의 힘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그림가의 저주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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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 교수가 가르쳐 주는 독학 공부법 - 자기주도 공부로 집중력을 높이는 독학의 비밀
야나가와 노리유키 지음, 손영석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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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공부를 하는가? 란 질문으로 이 책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말로 사람은 왜 공부를 하는 걸까?

그럼 나는 왜 공부를 하는 걸까?

자격증 취득, 좋은 대학교 입학 및 취직? 아니면 현재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등등의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자신 만의 기준을 정하면서 공부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공부법일까?

공부법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많은 책들이 검색된다.

그런데 이 책은 독학 공부법이라고 한다. 독학이라면 혼자 공부해야 하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스스로 공부를 하고 더 나아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3번의 공부법이 본래 대학에서 익혀야 할 것이라고 한다. 제 3형태의 공부는 자신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한다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자신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자신의 페이스대로 자유로이 짜맞추어 가면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바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독학이 갖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한다.

 

독학을 하려면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해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책을 읽을 때  궁금증이나 반론 등이 있으면 메모를 하면서 치열하게 저자와 씨름하듯 읽어야 한다고 한다.

 

 

 

 

독서 뿐 만 아니라 독학에 필요한 자신만의 자료의 가공 및 숙성을 하여 배움의 성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학이 어렵지만 자기주도적이기에 큰 성과를 도출되기에 배움이 보다 깊어진다고 한다.

 

독학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이며 저자의 말을 빌어 마무리한다.

 

이처럼 장래의 변화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도 독학은 매우 유효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열쇠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조금이나라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겠습니다.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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