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일주일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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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일 이란 주기는 죽을 때까지 반복된다. 이 책은 일주일로 한정하면서 각 요일별로 요동치는 기분을 잠재우는 기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단계별로 나누어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1. 월요일 - 월요병 타파하기-자기 통제력이란?

2. 화요일 - 효율적으로 일하기-동기부여 방법

3. 수요일 - 왔던 길 돌아보기-목표 점검

4. 목요일 - 나는 왜 살까? -슬럼프 극복

5. 금요일 -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자존감 점검

6. 토요일 - 행복을 찾아서-행복의 실체

7. 일요일 - 행복해지는 방법-행복 만들기

  월요일은 주말의 여파를 뒤로 한 채 다시 마음을 다잡는 날이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살짝 나사가 풀리기도 하는 날이다. 따라서 월요일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감정, 생각, 행동 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어떤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바로 ‘자기통제력’으로, 쉽게 말해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힘이다. 12쪽

    하지만 월요일이 되면 우울증이 거리듯 자신을 통제하기란 쉽지가 않다. 더 나아가 목표달성의 실패는 자기통제를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자기 통제력은 즉 의지이며 의지가 부족한 이유는 대부분 천성이 게으르거나 유혹에 약하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우리가 마음먹고 어떤 일을 수행하기가 힘들었던 이유는 ‘그럴 에너지가 없어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즉 에너지 부족을 탓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절한 에너지원 설탕이 의지력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과한 설탕의 섭취는 적절하지는 않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 주는 것도 자기통제력을 위해 매우 도움을 준다.

  화요일은 어떤 일을 하기 전 우리의 내적 동기를 증폭시켜야 한다. 하기 싫은 일들도 가벼운 의식을 치러가며 동기를 높여야 한다. 또한 동기를 증폭시키는 것 중 하나가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마지막’이라는 말만 붙어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며 활활 불타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쉽진 않겠지만 꾸준한 노력 또한 내적 동기를 증폭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요일은 월요일, 화요일을 뒤돌아보고 목표를 점검하는 것이다.

  노력에는 항상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어떤 일이든 무조건 최선을 다하기보다 정말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 후에는 중요도에 따라 노력을 적절히 안배할 필요가 있다. 93쪽

  하지만 우리사회는 완벽주의를 강요하기에 이런 완벽주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이 부담은 미루기뿐 아니라 성과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완벽주의를 좀 놓아줘야 한다.

  완벽주의를 놓아주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는 등의 관계에서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도 괴롭고 나도 괴롭다면 그것은 독이 될 수 있기에 자율성을 실현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럼 우리가 점검해야 할 좋은 목표는 무엇인가

- 사회와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

- 완벽보다 발전을 위한 목표, 지금의 능력보다 살짝 높은 수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이다.

  당신은 어떤가? 일단 뭐가 되었든 열심히 노력하면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도 있고 왠지 삶을 충실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의 위안이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안에만 빠져 자신이 정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피로와 여유 없음, 삶에 대한 불안과 도피가 이어지고 말 것이다.

  노력하기에 앞서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당장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말이다. 129쪽

  목요일은 슬럼프를 극복하며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좋아 보이는’ 삶이 무엇인가가 아닌 철저히 ‘나’를 기준으로 내가 느끼는 내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바로 ‘주관적 의미감’이다, 즉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 살면서 체험하는 ‘경험’으로서의 삶의 의미다. 140쪽

  그리하여 자신의 가치관을 찾고 나 자신에게 행복하니? 삶의 의미가 있다고 느끼니? 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찾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요일은 이제껏 자기를 통제하고 목표를 점검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자신에 대해서 더 나아가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여기서 지나친 자존감은 해가 된다. 그렇기에 건강한 자존감 만들기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감을 거는 분야는 외모, 사람들의 인정, 경쟁에서 이기는 것, 학문적 능력, 가족의 사랑과 지지, 도덕성, 신의 사랑 등 크게 일곱 가지라고 한다. 180쪽

  자존감의 원천이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불안정하고 건강하지 않는 자존감을 가지기 쉽기에 나의 고유한 가치관을 알고 확립하는 것은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좋은 출발이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목요일 파트에서 삶의 의미감과 나만의 가치관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결국 행복한 삶은 무엇이며 행복으로 가는 길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대니얼 길버트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서 여유를 즐기고 편하게 살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뭔가에 빠져 있을 때 행복하다.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성관계를 할 때가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즉 우리의 삶은 큰 성취 후 더 이상 할 게 없을 때보다 뭔가에 빠져 있을 때 더 행복하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어떻게 사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월화수목금토일을 반복적으로 살아낸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며 나아가는 결국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 같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작은 일부터 조금씩 실행하면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을 인지하면서 살아간다면 좀 더 행복해질 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 동안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또는 슬럼프에 빠지거나 등등의 사건들로 내 자신을 더욱 미워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내 감정은 이랬던 것이었어. 나는 어떤 유형이며, 내 자존감의 높이는, 그리고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의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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