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랑의 마지막 선택보다 그전에 얼마나 많은 문을 두드렸는지를 따라가는 글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남편의 집에서 친정으로, 다시 숙부의 집으로 향했던 걸음을 읽다 보니 이 사람은 계속 살아갈 곳을 찾고 있었구나 싶었다. 마지막 순간만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긴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