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6 - 횡설수설 앵무새의 노래 좀비펫 시리즈 6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양숙현 옮김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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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된 조 에드먼즈는 애완동물을 매우 좋아한다. 그런데 엄마의 알레르기로 키우지 못하고 마음만 아프다. 조는 찰리 삼촌으로부터 이집트 부족을 선물 받게 되는 데 그 선물로 인해 조에게 좀비 펫들이 나타나고 그 좀비 펫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면 무사히 좀비 펫들이 저승으로 잘 가게 되는 것이다. 좀비 펫들이 저승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떠돌아야 할까? 아니면 우리의 조가 잘 해결해 줄까? 이것이 안건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난 발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읽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이런 좀비 펫들이 나타나 그들이 잠시나마 소원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말이다.

 

이번에 조에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앵무새 좀비 펫이다. 조가 학교에서 스무디를 만들면서 사고가 나고 그 사고 속에 살며시 조의 곁으로 다가오는 파란 그림자 그것이 앵무새다. 앵무새가 나타나자마자 사고가 터진다. 좀비 펫 시리즈로 햄스터와 고양이를 읽었었다. 역시 이 앵무새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은 긴장감이 나오고 흥미로워진다.

 

앵무새는 참 시끄러운 것 같다. 사람이 말하면 받아서 한번 더하니 말이다. 앵무새는 매지라는 주인이 있었다. 그런데 매지의 동생이 백화점 당첨 상품권을 가로채려고 하고 그 와중에 죽은 것이다. 앵무새를 무사히 저승으로 잘 보내길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이 과정에서 조는 어떻게 이 사실을 매지에게 잘 전달할지가 안건이다.

 

사실 이 앵무새 좀비 펫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조에게만 보인다. 조는 엄마의 일을 도와주면서 서서히 매지에게 다가간다. 거기서도 사건이 자꾸 터지고 발생하고 일이 많다. 우리의 착한 조, 어쩔 수 없이 누나의 핸드폰을 몰래 훔치기도 하고 엄마가 동물 알레르기로 기침을 하지만 앵무새를 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있다 보니 엄마가 기침을 하기도 한다. 누가가 말을 안 들을 때 앵무새가 누나의 콧잔등을 물기도 하고 읽으면서 웃기고 하고 언제 사고가 터질지 아슬아슬 긴장감이 생긴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어릴 적에 내가 즐겨 보던 텔레비전 프로인 전설의 고향같이 몰래 숨어서 읽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과연 조와 앵무새는 사건을 잘 해결하고 무사히 매지가 상품을 타게 되고 그리고 앵무새는 무사히 저승으로 잘 갈지? 읽으면서 걱정하고 긴장하고 제발 들키기 말기를 기도하면서 읽었다. 아마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생각한다. 참 재미나고 흥미로운 좀비 펫 -횡설수설 앵무새의 노래는 어떻게 끝을 낼지 기대하고 읽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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