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라이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브레인라이팅 - 종이 한 장으로 세계 최강의 기업을 만든 기적의 메모 발상법
다카하시 마코토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숙하거나 불편한 환경... 그러한 상황에서 만약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발표할 수 있겠는가. 그에 더해 선천적으로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면... 혹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막상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이 곤란할 정도로 반론을 누군가가 제기한다면... 그런 회의에서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회의 기법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인가.
이러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 '브레인스토밍'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 있다. 바로 '브레인라이팅'이다.
'브레인라이팅'은 구두 발표가 아니라 '침묵한 채 아이디어를 적는 회의 기법'이다.
평소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 것처럼, 그러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시트에 작성하는 것이다.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그 자리에서 자유롭게 작성만 하면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기법을 독일에서 고안해 냈다는 것인데, 독일인들은 대개 과묵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말 주변이 없다고 한다. 그들에게 '딱' 들어 맞는 아이디어 회의 기법이 아닌가. 한국인들도 자기 주장을 자유롭게 펼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에 이러한 회의 기법은 매우 유용해 보인다.

왜 브레인라이팅인가

이 '브레인라이팅'의 장점은 매우 많다.
일부 사람만 발언하게 되는 상황을 애초에 방지한다.  이 기법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이 평등하게 자기 발상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다른 사람의 발언으로 잊어버리는 상황들을 차단할 수 있다. 정확하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고, 인원과 장소에 상관없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어떻게 진행하는 것인가

우선 리더를 한 명 세우고 어떤 주제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할 지 결정한다. 회의 참가자 역시 선정해야 하며 테이블을 "ㅁ"자형으로 앉는 것이 좋다. 참가자는 원래 6명이 적정하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이들에게 펜과 종이를 주고, 시간을 정해놓고 아이디어를 기입하게 하고 시트를 왼쪽 사람에게 건네면 끝난다.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배하는 사고 방식

'브레인라이팅'에 근간이 되는 사고 방식은 '발산 사고(divergent thinking)'와 '수속 사고(convergent thinking)'이다. 전자는 문제와 관련된 사실이나 원인이 무엇인가를 나열하는 사고이며, 후자는 그것을 분석하고 무엇이 문제점인지를 밝혀내는 사고이다. 이러한 사고 과정은 어디에서 발원하는 것인가. 흔히 우리의 뇌에서 정보를 받아들여, '인지'와 '기억'의 과정을 거쳤다면, 이를 새롭게 해석하는 '발산적 사고'가 일어나며, 이를 정리한 것이 '수속적 사고' 라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 사고 과정을 뒤죽박죽 섞지 않는 것이 효과적인데, 가령 어떤 기획을 짜게 되면, 그 안이 맞지 않다고 곧 평가 내릴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한꺼번에 집중하는 '발산 사고'를 한 후에, 이를 평가하는 '수속 사고'를 함으로, '모을 때' 모으고, '버릴 때' 버리는 방식이 창조적인 문제 해결의 비결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실전 활용을 위해

이러한 장점이 많은 브레인라이팅은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도 가능하다.

원거리에 있어도 방식을 공유하는 '원격 브레인라이팅' 이나 이메일로 진행하는 'e-브레인라이팅', 아이디어를 정리하기 용이한 '카드 브레인라이팅', 핵심을 추려내는 '키워드 브레인라이팅' 을 통해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을 활용하려면, 우리의 막힌 사고를 뚫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발상법을 극대화시키는 갖가지 기법이 동원된다. '자유 연상 전략', '강제 연상 전략', 이어서 '유추 발상 전략' 을 소개하는데 '마인드맵'도 브레인라이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아울러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렇다. '성과', '능력'은 흔히 '발상력'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발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적의 메모 발상법' 이라 불리는 이 '브레인라이팅'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발상법'을 배운다면 흥미진진하면서도 풍요로운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아, 아무래도 '브레인라이팅'을 빨리 시도해 봐야 겠다.

-努力-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