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터프해! 참 이상하다 시리즈 3
에린 프랭클 지음, 파울라 히피 그림 / 키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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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다 시리즈라는 책 제목만 들었을 때에는
그저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과 대답이 들어있는
지식 모음 종류의 책인 줄 알았어요.
아이들이 흔히들 읽는 지식 백과 느낌의 책이요.

하지만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왕따 문제를 다룬 개념있는 책이었습니다.

미국 청소년 심리 상담사들이 추천하는
어린이 따돌림 예방 그림책 이라는
참 이상하다 시리즈.
이 시리즈는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왕따 문제를 주제로 하면서
한 권은 피해자,
또 한 권은 방관자,
남은 한 권은 가해자로 나뉘어
각각의 관점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제가 읽어본 책은 왕따 가해자인 샘의 이야기,
난 터프해였습니다.

사실 오랜 기간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가해자인 아이들을 많이 봐왔기에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본인의 가정에서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을
학교에서 친구들로 하여금 받으려고하는지,
친구를 괴롭히는 잘못된 방법으로
또래집단의 관심받으려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피해자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습니다.

피해자나 방관자 책이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책 자체는 너무나 신선했어요.
원서를 구해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번역본 시리즈가 들어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주인공들처럼 초등학생인 경우
실제로 이런 문제 행동교정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중고등학교로 넘어가면
가해자 아이들의 폭력성과 잔인함이 도를 넘어
교정이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주인공들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읽고 행동하는 학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속마음과 행동을 분석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설명과
독후 활동이 들어있어 더 좋았네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도 정신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 바탕으로 또래 친구들과의
원활한 학교 생활이 필요하겠구요.

그런 의미에서 전국 모든 초등학교 도서관에
필수 도서로 선정되어 빠짐 없이 비치되어야할
양질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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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 페이스북 Season 1 - 빙글빙글 감정돌림판 ~ 아기의 마음이 보여요! 생각벌레 감성동화
백정석 그림, 박찬욱 디자인, 생각벌레 감성연구소 기획 / 생각벌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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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이와 심심이를 보자마자 
우리 딸램 생각에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더도 말고 딸래미 딱 하나 키우는건데 
왜 이렇게 힘에 부치는지.. 
고집에 생떼가 이제 시작되어 매일 전쟁이네요. 
그러면서도 혼자 놀기 심심해 계속 엄마인 저를 
끊임없이 호출하며 달달볶아요. 
기관에 안맡기고 제가 계속 끼고 있는데 
요즘들어 왜 엄마들이 그토록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고싶어하는지 절실히 느끼고있네요. 
그동안 따라할까봐 이런 떼부리는 주인공 책은 
일절 읽히지 않았는데 이제는 행동교정을 위해서라도 꼭 읽혀야할 책 같았어요.

 

 

울먹울먹 떼쟁이가 엄마를 잃어버려요.
훌쩍거리던 떼쟁이 앞에 나타난 엄마를 보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저는 당연히 아이가 심하게 우는 표정을
선택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환하게 웃는 표정을 골라서 깜짝 놀랐어요.
왜 울지 않고 웃을까 물어보니
엄마가 없어져서 걱정되는 마음에 울었지만
이제 나타나서 너무 행복해서 웃는거라고
그 이유까지 또박또박 말해주더라구요.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아이가 훌쩍 자라있어서
놀랍기도하고 언제 이리 컸나 싶어
마음 한 켠이 찡해지면서
이 책에 아이와 함께 빠져들었어요.

 

 

옆집에 사는 동생이 놀러왔어요.
그런데 떼쟁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을 달라며
동생이 떼를 씁니다.
이럴 때 떼쟁이는 어떤 생각과 표정을 지을까요?

이 역시 아이가 환하게 웃는 얼굴을 고르면서
책 줄테니까 울지 말라고 달래더라구요.
오히려 더 울며 왜 뺏냐고 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도 제 예상은 빗나갔어요.
그리고 아직 어린데도 속 깊고 예쁜 아이의 마음에
놀랍기도하고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떼쟁이로 시작해
으라차차 씩씩이, 혼자노는 심심이까지
총 3가지 캐릭터가 출연하고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만들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정답이 없고
아이의 생각과 표현이 정답이라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더 큰 상상력과 표현력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엄마와 나눌 수 있다는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한창 감정 발달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보석과도 같은 책이 나와서
읽는 내내 무척 흡족했고 기뻤습니다.

아이 역시 며칠째 이것만 계속 읽어달랍니다.
찾아보니 EQ 페이스북 시즌2 책도 나왔던데
아이가 이리도 좋아할 때 어서 주문해야겠어요.

Well done! EQ fac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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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지식 100 : 세계 유적지 통합 지식 100 시리즈
지호진 지음, 정인성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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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의
통합 지식 100 세계 유적지입니다.

랜덤하우스 책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고
랜덤하우스코리아, RHK의 책 역시
어느 정도 믿고 보는 책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는데
이번에 주니어 RHK 책을 읽다보니
어찌나 마음에 쏙 들던지요!

안그래도 기대가 컸던 책이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아직 어리기도하지만
아이보다도 제가 너무 읽고 싶었어요.
이런 책을 간절히 원했었는데 서점에 갈때마다
찾아봐도 너무 어렵거나 방대한 시리즈라서
읽기도 전에 질려버리겠더라구요.
제가 딱 찾던 재미있으면서도 간략, 확실하게
정보가 실린 세계유적지 책이라
두고두고 읽으며 아이가 커서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기뻤습니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앞 장에 자세하고 친절히 나와있어요.
이 가이드라인을 따라 잘 읽다보면
너무나 쉽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 같네요:)

 

 

목차도 아주 심플하게 잘 되어있더라구요.
한 눈에 들어와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가독성을 중요시해서 그런지
어설프게 정신 없는 폰트나 디자인 넣을 바에는
아예 싹 다 빼버리고 깔끔하게 가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수 많은 유적지들 중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곳,
그리스 아토스의 산입니다.
왜 하필 이곳이냐,
여자들은 출입금지인 신비의 섬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엄격히 지켜지는 룰이라는데
그래서인지 더 궁금하고 가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못 들어가는 곳이니까 더 가보고 싶고
사람 심리가 다 그렇죠 뭐:)

 

 

유적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도 있어요.

이렇게 멀리 떨어져 전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권말 부록으로 넣어주시니 참 좋더라구요.

 

 

그 뒤에는 연도로 정리해두어
나중에 아이들 시험 볼 때 정말 큰 도움될만한
권말 부록이더라구요.
연도 활용하는 문제는 필수로 꼭 나오잖아요:)

아이들은 물어볼 것도 없이
너무나 도움될만한 양질의 책이고
더 나아가 엄마들도 읽으면 좋을만한
재미있고 멋진 통합 지식 100 세계 유적지!
통합 지식 100의 다른 시리즈도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
만족도 별 다섯 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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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아!
프란 프레스톤 개논 글.그림, 이영란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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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 풀과 바람의 신간
일요일이 좋아 입니다.

이렇게 예쁜 고양이 그림이라니 
우리 딸에게 취향저격 그림책이라
커버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안고 있거든요. 
외동인 우리 아이에게 우애가 무엇인지 가르치고
월요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 개념도 가르칠 수 있어 일석이조일 것 같던
사랑스러운 그림책 일요일이 좋아!

 

 

간단하게 인트로로 고양이 소개가 나오네요.
페퍼와 포의 설명을 읽다보면
페퍼는 첫째 아이들, 포는 둘째 동생들이
생각날 정도로 형제 자매 남매 있는 아이들에게
큰 공감이 될 만한 내용이었어요.

 

 

집안의 유일한 고양이
페퍼는 일요일을 사랑했어요.

 

수요일은 뭔가 달라졌어요.

 

 

 

널 위해 데려왔어.

난 싫은데......


대부분 부모들이 둘째를 낳으며
이건 첫째를 위한거라고 말한다고 해요.
하지만 첫째들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지요?

이 책에서 바로 그 부분을 표현하고 있어
많은 첫째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 위로해 줄 부분인 것 같아 좋았어요.

 

페퍼는 기분이 나빴어요.

자꾸만 귀찮게 방해하고 졸졸 따라붙는
아기 고양이가 반가울리가요.

 

내 거야!

페퍼의 장난감을 포가 뺏어가네요.

 

토요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페퍼는 도망가고 싶었어요.

쿵쾅!

야옹?

겁먹지 마.

 

 

누가 이렇게 어질렀어?

쟤가 그랬어요!
쟤가 그랬어요!

나쁜 강아지!

 

 

페퍼와 포는 일요일을 사랑했어요.

 

 

사랑해!

알았어.
알어.
이제 그만......


동생과 같이 새로운 가족이 생겼을 때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책,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요일마다 바뀌는 상황도 재미있고
아이가 요일 개념을 배우기에도 적합했어요.
그러고보니 페퍼는 동생을 받아들이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네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어만져주는 그림책
일요일이 좋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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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잠에 폭 빠진 동물들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6
미셸 프란체스코니 지음, 카퓌신 마질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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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의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시리즈 중
긴긴 겨울잠에 폭 빠진 동물들 입니다.

과학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고 탐구 관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꾸민 과학 그림책이라네요.
그래서인지 삽화가 굉장히 세밀하게 그려져있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동물들이 왜 겨울잠을 자는지
자는 동안에는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등등
과학 내용을 상세히 다뤄주어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게
잘 이해시켜주는 책이더라구요.

 

 

겨울잠에 든 동물들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체온을 유지하는 데 쓸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라는 설명과 더불어
체온에 따라 호흡수와 심장 박동 수도 줄어든대요.

이 모든 생체 기능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신비한 사실과 동물의 몸이 살아남기 위해
알아서 재정비를 하는 것도 가르쳐주네요.

 

겨울잠에 그냥 드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도 준비를 철저히 하는데
겨울잠을 잘 장소는 물론이고 음식을 많이 먹어두어
몸무게를 두배 가까이 늘리는 등
겨울잠 준비에 관한 내용도 실려있어요.

 

 

동물들이 깨지도 않고 내내 잠만 잘까요?
아니라고 해요.
잠시 깨서 오줌을 누기도 하고
먹을 것을 조금 먹기도 한대요.
하지만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든다고 합니다.

 

 

봄 바람이 불어오고 얼어붙었던 개구리와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해요.
겨우내 잠들어 있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이 왔다는 건 본격적으로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옴을 뜻해요.

 

겨우내 못 먹었던 동물들은 서둘러
음식을 찾아 먹으며 영양 보충을 합니다.

긴긴 겨울잠에 폭 빠진 동물들은
몇 달씩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의 습성을 살펴보고,
동물들이 왜 겨울잠을 자는지,
또 자는 동안 동물의 생체 기능은
어떻게 유지되고 변화하는지 들여다보는
중요한 과학책이예요.

시리즈 중 한권을 만나보았는데
세밀한 그림도 내용도 마음에 들어서
나머지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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