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페이스북 Season 1 - 빙글빙글 감정돌림판 ~ 아기의 마음이 보여요! 생각벌레 감성동화
백정석 그림, 박찬욱 디자인, 생각벌레 감성연구소 기획 / 생각벌레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떼쟁이와 심심이를 보자마자 
우리 딸램 생각에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더도 말고 딸래미 딱 하나 키우는건데 
왜 이렇게 힘에 부치는지.. 
고집에 생떼가 이제 시작되어 매일 전쟁이네요. 
그러면서도 혼자 놀기 심심해 계속 엄마인 저를 
끊임없이 호출하며 달달볶아요. 
기관에 안맡기고 제가 계속 끼고 있는데 
요즘들어 왜 엄마들이 그토록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고싶어하는지 절실히 느끼고있네요. 
그동안 따라할까봐 이런 떼부리는 주인공 책은 
일절 읽히지 않았는데 이제는 행동교정을 위해서라도 꼭 읽혀야할 책 같았어요.

 

 

울먹울먹 떼쟁이가 엄마를 잃어버려요.
훌쩍거리던 떼쟁이 앞에 나타난 엄마를 보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저는 당연히 아이가 심하게 우는 표정을
선택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환하게 웃는 표정을 골라서 깜짝 놀랐어요.
왜 울지 않고 웃을까 물어보니
엄마가 없어져서 걱정되는 마음에 울었지만
이제 나타나서 너무 행복해서 웃는거라고
그 이유까지 또박또박 말해주더라구요.
제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아이가 훌쩍 자라있어서
놀랍기도하고 언제 이리 컸나 싶어
마음 한 켠이 찡해지면서
이 책에 아이와 함께 빠져들었어요.

 

 

옆집에 사는 동생이 놀러왔어요.
그런데 떼쟁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을 달라며
동생이 떼를 씁니다.
이럴 때 떼쟁이는 어떤 생각과 표정을 지을까요?

이 역시 아이가 환하게 웃는 얼굴을 고르면서
책 줄테니까 울지 말라고 달래더라구요.
오히려 더 울며 왜 뺏냐고 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도 제 예상은 빗나갔어요.
그리고 아직 어린데도 속 깊고 예쁜 아이의 마음에
놀랍기도하고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떼쟁이로 시작해
으라차차 씩씩이, 혼자노는 심심이까지
총 3가지 캐릭터가 출연하고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만들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정답이 없고
아이의 생각과 표현이 정답이라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더 큰 상상력과 표현력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엄마와 나눌 수 있다는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한창 감정 발달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보석과도 같은 책이 나와서
읽는 내내 무척 흡족했고 기뻤습니다.

아이 역시 며칠째 이것만 계속 읽어달랍니다.
찾아보니 EQ 페이스북 시즌2 책도 나왔던데
아이가 이리도 좋아할 때 어서 주문해야겠어요.

Well done! EQ face boo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