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을 잡아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8
박정섭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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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7살이 된 공주와 4살이 된 왕자를 둔 나는 평소 동화를 즐겨 읽어주는 편입니다. 애들이 어리다보니 정말 수많은 동화책을 접했죠. 국내 작가는 물론 외국 작가들의 동화까지. 이 동화책이라는 장르야 말로 작품의 수나 작가의 다양성 면에서 정말 국내 출판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근데 얼마전 접한 이 동화책은 내가 지금까지 읽어 준 동화책 중에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주었던 동화책이었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본격 추리동화라고나 할까요? 우리 공주님에게 책을 읽게 했더니 이 책이 가진 장점이 금방 나타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 정도 책을 읽고 나서 책장을 딱 덮더니 "아빠! 내가 도둑이 누군지 알려줄께. 도둑은 바로 이 사람이야. 왜냐면~~"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 단서를 말하며 나름대로 논리를 펴면서 말하는게 아니겠어요? 한편으로는 우리 공주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추리소설 매니아라 자칭하는 사람이라 범인을 바로 지적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기까지 했다^^ 결론은 우리 공주님이 틀려서 속으로 웃기는 했지만요?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아이들의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바로 논리적인 사고로 범인을 찾는 것이 듯이 이 동화에서도 그러한 재미는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른 점이라면 아이들로 하여금 직접 범인을 찾아보게 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죠?

제가 이 동화책을 읽어보고 나서 우리 공주님을 불러놓고 "아빠가 읽어보니까. 도둑은 다른 사람 갔던데? 이 동화책은 내용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관찰해 봐야될 것 같아" 하니까 공주님은 심각해져서는 5번 정도 앞뒤로 읽어보더군요. 이렇게 열심히 읽는 모습도 참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결국은 못 찾아서 아빠의 설명으로 깨달았긴 했습니다만 범인이 누구인지 보다 이 책이 추구하는 바는 아이들에게 관찰의 중요성과 논리적인 사고의 첫 걸음마를 떼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은 목적은 100% 달성입니다.

너무도 많은 동화책이 있고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이제 막 책을 읽고 이해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동화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빠가 함께 도와준다면 더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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