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비해 글이 좀 약한 것 아니냐고, 왠지 초자 작가가 쓴 엉성한 작품 아니냐고 완득이의 삼촌처럼 더듬더듬 읽어갔는데, 읽고 나니 뜨듯한 것이, 마음이 좋네요. 늙은 아줌마 독자 주제에 자기가 완득이의 여자친구인 것처럼 동화되서 읽으니 더 설레고 재미있군요. 마흔 살 먹고, 쉰 살 먹은 남자들도 자기가 완득인 줄 알고 그 마음으로 읽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