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한다는 의미는 하기 싫지만 할 수는 있다는 거예요."
"누군가는 너를 헌 신발처럼 버리겠지만 또 누군가는 너를 보물처럼 여기고 있다. 따뜻한 얼굴을 가진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고 꼭 차갑게 대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려 하다니."
"공부할 거야. 돈을 많이 벌 거야. 정말 정말 많이 벌어야 한다고! 나도 잘생긴 남자를 위해서 내가 번 은자를 몽땅 쓰겠어."
"네, 좋아요. 당신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는 거 알죠? 당신과 함께 먹고사는 근심을 하는 건 정말 재미있거든요."
"이랑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지. 인생은 끝없는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사이에 점점이 박힌 무수한 기쁨이 있다고. 새벽이슬을 머금은 들풀, 햇살을 받으며 활짝 피어나는 꽃, 깜짝 놀라서 힘들게 모은 열매를 집어던지고 도망가는 다람쥐, 낯선 사람이 옷자락을 스치며 보여주는 미소, 멀리 한적한 마을에서 피어나는 밥 짓는 연기. 그런 사소하고 스쳐가는 기쁨들이 있으면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