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제는 하늘 아래 모든 남자와 마찬가지로 친모가 며느리를 괴롭히는 걸 모른 척했다.
사는 이치는 명료한데 이렇게 행동하기가 어렵구나.
육명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대황자비에 대해 아무런 악감정이 없었지만, 자연히 서로의 입장이 상반됐기에 너무 깊은 교분을 쌓지 않는 것이 좋았다.
평타이긴 한데, 번역이 좀 더 맛깔스러웠다면 별 네 개.
쓰기와 그리기, 그리기와 쓰기, 베끼고 베끼고 베끼기. 신이여. 신이란 이런 반복에서 발생하는 그 무엇이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말이다. 나는 그것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그 언어를 사랑해야 한다. 그게 내가 세계와, 또 신과 맺은 계약이다. 신이여. - P55
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내가 세계에 존재하며 느끼는 이 깊은 편안함/불편함, 그리고 전념이라는 선택지와 관련 있을 터다. 내가 온종일 가만히 앉아 베끼기만 한다면 그것이 내게 주어진 최선의 선택지일 것이다. 그건 항우울제도 아니고, 그렇게 짜릿한 일도 아니고, 유산소 운동도 아닌, 그저 일종의 주문을 읊는chanting 행위인데, 나는 종교적인 이유로 그 일을 하고 또 한다. 그러니까 그게 내 기본자세라는 뜻이다.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