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나는 늘 어딘가에는, 기면증 환자들로 가득 찬 세상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서로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웃으며 기절하고, 기절하는 시간에는 서로에게 ‘잘 기절하라‘라고 인사를 나누고, 깨어나면 ‘잘 기절했느냐‘라며 안부를 물을 것이라 생각했다. - P13
#1.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나 자신에 관한 문제는 내가 판단하고 결정할 수밖에 없다. 너는 자신을 닮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세상에 살고 있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세계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에겐 스승도 제자도 없으며 동료도 소속할 곳도 없다. 일생 스스로를 가르치고 스스로 공부하며, 자신에게 맞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너는 나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싸우며 살아야 한다. - P12
달은 인간 세상의 원망과 근심을 모를 텐데, 어찌하여 유독 이별할 때에는 늘 둥근 모양일까?
이것이 바로 그가 미국 이민을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었다. 자식보다 못나고 어른답지 못한 사람이 되는 수치, 결국에는 일어날 일이라는 걸 알았다. - P238
이렇게 적어놓으니 평범해져버렸는데, 뭐, 맥락이 있어(비겁)
친절하지만 불쾌한 연민 - 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