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이 누군가를 진심을 담아 좋아하는 그 두 번째다. 부디 너는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지게 하지 말아라, 알겠느냐?‘
시간과 경험은 한 사람의 예기(銳氣)를 닳게 할 수 있었다.
자리에 멈춰 선 채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시간에게 버림받은 자들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생각한다. 이 세상에 옳은 것과 그른 것 외에 또 한 가지, ‘백주기에 관한 것’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