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ㅡ 마음이 아파.

이런 주술은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엄청난 힘을 소모하는 데 비해 쓸모라곤 손톱만큼도 없었기 때문이다. 병을 치료하는 것도 아니고, 쓸 만한 공격성을 지니지도 않았다. 이 주술은 단순히 짧은 시간 동안 상대의 오관육감을 봉쇄한 뒤 시술자의 생명력 일부를 전달할 뿐이었다. 가장 멍청하고 가장 소모적인 방법으로 그의 식해를 보살폈으며, 혼란스러워지고 팽팽하게 당겨진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이건 마치… 오직 그의 두통만을 다스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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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속 귀신의 욕망은 곧 사람의 욕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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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열화요수 01 [BL] 열화요수 1
Priest / 서설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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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프리스트의 작품들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내겐 너무 지루해서, 이렇듯 통쾌하게 별 다섯을 매긴 건 처음. 한참 남았는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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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영혼이 없는 조연들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오직 피를 뚝뚝 흘리며 자신을 찢어발기는 순간에만, 사람들은 비로소 깜짝 놀라 저 소도구 같은 겉가죽 안에도 애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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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은, 단지 운이 좋아서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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