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네. 왜 많은 사람들은, 궁지에 몰려야 신을 찾는다 생각하게 됐을까? 그리고 그런 일은 남일이라 여기게 되기도 했고. 프로이트 때문인가? 이봐ㅡ 당신의 유비는 흥미로웠지만, 결국 믿음과 신경증은 다른 거라고. 그리고 둘 다 남일이 아니라고.

물어 뭐 해. 토지신이 대답해줄 리가 있나. 지금은 다들 거처도 없이 도망 다니며 당장의 목숨도 보장 못 하는 판이니, 향불 공양도 없어졌고 신선도 사라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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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사고는 사건과 경험의 포로가 되어 그것들이 의미를 발견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그렇게 포로일뿐만 아니라 해방자이기도 하다. 무의미하게 된 것에 대해 과학은 타협하고 포기했으나 신화적 사고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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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를 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 분류하든지 간에 분류하지 않는 것보다 그 자체로서 가치 있는 일이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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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적 언어의 사용은 그것이 지적 능력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민족사회 속의 특정 집단이 지니고 있는 관심의 차이에서 온다. (…) ‘참나무’, ‘너도밤나무’ 혹은 ‘자작나무’ 같은 말들이 ‘나무’라는 말보다 특별히 덜 추상적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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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에 여전히 동하다니, 못쓰겠다. 아, 내가 큰 인물이 되고 싶은 건 아니고, 그저 존경스러워서ㅡ

"당연히 나라를 부강하게 할 만큼 지혜롭고, 적을 위협할 만큼 용맹하고, 한 번 노하면 제후들을 벌벌 떨게 하고 평화로울 때는 천하를 쉬게 할 만한 사람(맹자의 저서 《맹자》)이 돼야 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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