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다 1 - 흠영 선집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19
유만주 지음, 김하라 편역 / 돌베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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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더욱 쓸쓸하고, 달이 비치면 더욱 외롭고, 빗소리 들리면 더욱 시름겹다. 어찌해야 바람 불면 상쾌하고 달빛에 마음이 흥성스럽고 빗소리에 기뻐할 수 있을까. - P54

그저 나가서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신세한탄이나 하고 들어와서는 또 저 혼자 탄식을 한다. 우유부단하고 나약하고 산만할 뿐 끝내 삶에 아무런 박자가 없다. 옛사람은 이런 걸 두고 ‘뜻을 세우지 못하는 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P74

어디가 아프지도 않은데 신음이 나오고, 누구와 이별한 것이 아닌데도 외롭고, 힘들게 일하지도 않았는데 노곤하다. - P75

대체로 최호의 재주나 오윤부의 능력이 있다면 외모가 추한 것이 걱정거리가 아니겠지만, 만약에 재능이 없는 자가 추하고 못생기기까지 하다면 참으로 무슨 일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P83

헛된 명예를 무릅쓰느라 실질적인 재앙을 입게 된다. 어째서 이렇게 오활한 행동을 하여 문득 남의 입길에 오르내기게 되고 저런 무리에게 주절주절 끊임없는 얘깃거리가 되기에 이르렀을까? 참으로 피곤하다. - P84

어쩌면 흐리고 비 내리는 때가 볕이 나고 맑을 때보다 나은 것 같다. 그리고 고요하고 캄캄한 밤이 벌건 대낮보다 나은 것 같다. 무언가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 세계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생각이 없기에 그런 듯한데, 이처럼 아무런 작용이 없기 때문에 벌건 대낮과 볕바른 맑은 날씨를 버려두게 되는 것이다. - P91

만약에 김치와 간장, 된장이 훌륭하다면 다른 반찬에 대해서는 본디 허둥거릴 이유가 없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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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8 - 완전판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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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란 말이다,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게으르게 보일 만큼.
하지만 한 번 움직이게 되면 무섭고 신속하고 집요하며 끈기 있게 목표를 쫓는다,
알겠느냐, 페리스?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마라.
너는 당당하고 품위 있는ㅡ 사자가 되어라!
백수의 왕인 사자가!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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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유언장
봅 가르시아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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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지루하고 쓸데없이 서정적, 몽환적.
에필로그만은 박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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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먹는 세계사 이야기
후쿠다 토모히로 지음, 조명희 옮김 / 팬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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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수준. 하지만 중학생 때 읽었어도 재미없었겠다. 아, 재미 없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얘기는 청일전쟁, 러일전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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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처방전 - 동화 작가 채인선의 하루 한 장 처방전 시리즈 1
채인선 지음, 정우열.권윤주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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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어린이 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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