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속에 진주가 생겼는데, 조개껍질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 P307
회송의 동해에서 어부들이 올해의 새 조개를 잡아 올렸는데, 어떤 조개 안에는 진주가 찬란하게 반짝이고 있었고 어떤 조개는 자신의 진주를 잃어버린 상태였다.본래 모든 것은 한 알의 모래에 불과했던 것들이었다. 사랑을 받아야 귀한 존재로 변하는 것이다. - P308
이 순간, 손체는 그 친우가 수년 동안 고집 부렸던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세상에 저러한 인물을 보았으니, 과연 천지로 하여금 저 사람을 위해 빛을 발하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 P419
가끔은 그저 한 걸음 앞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이후의 모든 것이 천지가 뒤바뀌듯 바뀌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 P272
그러나 지금, 그는 그녀 뒤에 서서 그녀가 비틀거리며 혼자 걷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홀연히 깨달았다. 그녀가 겪어온 모든 고통은, 그에게 의심받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 P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