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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은 너무 멀다." - P130
"선한 사람이 되는 것과 원수를 갚는 일은 상충하지 않습니다. 착한 사람이 되는 대가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설움을 감내해야 한다면 세상에 누가 착한 사람이 되려 하겠습니까?"
불강이 이런 말을 했었다. 뻔뻔할 수만 있으면 자신을 구속할 것은 없다고.
이 넓은 세상, 어째서 남의 삶은 늘 이렇게 풍성하고 다채로운 건지.
잠성의 삶은 투박하면서 즐거웠다. 늘 이유도 없이 제 삶에 만족했으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른 사람 앞에서 풀 죽은 모습을 하고서 당당하게 배고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