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주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지요. 벗을 위한 길은 그 붓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요, 마지막에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저는 평정이 어떻게 나올지 추측한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해둔 것입니다. 그가 묻지 않는다면 내버려두면 그뿐이지요."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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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런 날이군요." 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무슨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늘이 그저 그런 날일 뿐이라는 말에 사람들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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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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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오래된 협약>이 특히 좋군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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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공간

"공동 지식은 세 번째 달조차 품지 못해. 그 정도의 틈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거라고. 그런데도 정말 공동 지식이 우리의 모든 기억을 점령하게 둬도 된다고 생각해?"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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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협약

제가 평생을 지나도 이해할 수 없을 어떤 결정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먼 우주에서 온 작은 존재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떼어주기로 결정하는 마음이, 이 잠든 행성 벨라타 전체에 깃들어 있었어요. - P223

우리에게 기꺼이 행성의 시간을 나누어 준 그들에 대한 존중이 오직 그들을 두려워하는 일로만 유지된다는 사실은 비극이에요. 그러나 그것이 마침내 오래된 협약을 완성할 것입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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