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장갑을 주웠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유명금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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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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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장수 4 - 4층에는 요괴가 우글우글 혼령 장수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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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의 책은 심심하다가 섬뜩하다가 교훈으로 끝나기도 하고 완전 노잼인데(여러 번 졸았다), 아이디어만큼은 신박해서 매번 낚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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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친 걸 진작 알았다고 그때 엄만 말했어. 병원에서 연락 오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내가 축대에서 떨어졌던 그 밤에 꿈을 꿨다고 했어. 다섯 살 모습으로 내가 눈밭에 앉아 있었는데, 내 뺨에 내려앉은 눈이 이상하게 녹지를 않더래. 꿈속에서 엄마 몸이 덜덜 떨릴 만큼 그게 무서웠대. 따뜻한 애기 얼굴에 왜 눈이 안 녹고 그대로 있나. - P82

내가 퇴원해서 함께 제주 집으로 돌아간 밤에 엄마는 한번 더 그 눈송이 이야기를 했어. 이번엔 그 꿈 이야기가 아니라, 그 꿈이 기원한 생시 이야기를. - P84

오직 그 눈에 대해서만 말했을 뿐이야. 수십 년 전 생시에 보았고 얼마 전 꿈에서 보았던, 녹지 않는 그 눈송이들의 인과관계가 당신의 인생을 꿰뚫는 가장 무서운 논리이기라도 한 것처럼.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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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전반적인 문화가 부와 권력을 지닌 자들을 상대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마땅히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게 부추긴다면 스스로 얼마나 오만해지겠으며, 그 자들이 이 모든 게 공동선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한다면 얼마나 비정하게 자기들만의 이득을 추구하겠는가?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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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씻지는 못하더라도 그나마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다독거려주는 것은, 그것은 성(城)도 아니고 들도 아니고 산이었다. 또 집도 아니고 절도 아니고 길이었다. 울음도 아니고 웃음도 아니고 광기였고, 욕도 아니고 잠도 아니고 책이었고, 물도 아니고 차도 아니고 술이었고, 병도 아니고 꿈도 아니고 글이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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