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가사는 현실을 재현하지만 그 사이에는 거리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창작, 기록된 소설이나 가사가 끊임없이 여성의 노동을 다루는 것을 보면 이것이 중요한 관심사였음을 알 수 있다.(김경미) - P112
이른바 음사는 사족의 부녀 입장에서 보자면 단순한 신앙 차원에서 벌인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중심이 되는 하나의 놀이판이었다.(정지영) - P180
앤은 이 두 사람이 자기가 아는 이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다고 늘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이란 타인과 자신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달래줄 나름의 우월감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 P57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로마가 가만있지 않을 거야. 그리고 알다시피 나는 당신에게 로마라고. - P323
근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놀라운 면모는 현재를 설명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과거를 탐구하는 노력이다.
그녀는 성큼성큼 걸어나간다.그리고 나는....아무리 울어도괴로워도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던이 작은 용사에게마음 속으로 다시 한 번조그맣게 충성을 맹세했다. -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