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날. 버들 빛은 새롭고, 눈과 얼음이 녹고, 온 성에 봄기운이 완연한 이때, 누군가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며 다가왔다.
가족은 아파하고 원수는 통쾌할 일을 왜 굳이?
"내게 시시콜콜 따질 때, 나와 값을 흥정하며 거래할 때, 내 손을 빌려 살인할 때, 넌 아주 능력이 있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왜 이토록 무능해 보이느냐? 응?"
"내가 너에게 퇴로를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