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야수에 맞서다 - 여성이 자기방어를 시작할 때 세상은 달라진다
엘렌 스노틀랜드 지음,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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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은 남성의 몸만큼 크거나 강하지 않다."는 생물학적 주장은 지금까지도 남녀 모두에게 여성들이 자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확신의 근거가 된다. 그렇다면 이 말은 사실일까? 여성에 대한 남성의 육체적 지배는 체격 차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현상일까? 이 말이 사실이라면 왜 체격이 큰 여성은 체격이 작은 남성을 공격하지 않을까? 또 힘을 갖는다는 것이 배타적으로 남성과 수컷의 영역이라면, 왜 체격이 큰 남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암컷 경비견을 보고 도망가는 것일까? 체격 차이레 기반을 둔 성별 논쟁은 남성이 육체적으로 여성을 지배해왔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한다. 여성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하는 문화는 사실상 종교에서 시작되었다. 과학은 단지 이 전통을 이어나갔을 뿐이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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