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그 이면의 이야기를 알 수 없었다. 그저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을 보면서 그만이 바라보는 세계를 통해 너를 위한 자기희생, 자신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그에 따른 또다른 피해자에게 대한 속죄? 원망이나 두려움 없는 그만의 결말은 나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런 방식의 결말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