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현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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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간의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책 🌱

물론 아주 큰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꽤 집순이인 터라 국내 여행만 잠깐씩 다니고 말았다는 점 정도? (집이 최고! 였던 지난날의 나)

여행과 취업,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현재 작가님의 『여행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다.


📖
두 번의 방학과 270일 간의 미국 상공회의소 인턴기.
떠나고 싶어 떠난 여행에 인턴 취업까지.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도전'으로 다잡고 모두를 해낸 작가, 현재.

여행이라는 낭만과
취업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그가 택한 건 '현재'였다.

지금의 삶에 충실할 것.

그리고 그렇게 현재에 충실해 살아가는 수많은 이국 청년의 이야기가 책에는 함께 그려진다. 여행지를 소개하는 에세이라기보다는 그곳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
내가 이전 직장을 그만뒀을 때,
나에게 말을 얹던 사람 중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었다.

"다들 회사 이렇게 오래 쉬면 해외여행이라도 가던데,
너는 그냥 시간 낭비하는 거 아니야?"라고.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른 사람도 있었다.
6년쯤 전에 친구들과 함께 떠난 한 달간의 유럽행 비행기에서 말을 걸었던 옆자리 분이. 그때는 한 달이나 다녀온다는 우리의 말에 그 사람이 굉장히 놀라던 게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모두 그 한 달을 간절히 바라는 직장인들이 되어버린 친구들까지.


⚡️
삶은 참 아이러니다.
우리는 분명 살기 위해 돈을 버는데, 어느 순간 돈을 벌기 위해 산다. 삶을 위해 회사에 다니는 게 아니라, 회사에 다니기 위해 삶과 젊음을 갈아 넣는다.

좋은 회사에 다닌다면 장기 여행도 가능하겠지만,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취업자 중 중소기업에 들어간 사람은 89.7%다.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긴 휴일 앞뒤로 휴가를 최대한 붙여서 길면 4박 5일.
유럽은 꿈도 못 꾸고, 아시아 국가들을 도장 깨기를 하고 다닌다. 작가처럼 여행도 하고, 취업도 하고 싶은데 삶은 참 쉽지 않다.


🫧
그래서 더 꿈같은 책이었다. 나도 저 시기를 조금 더 똑똑하게 보냈다면, 하는 생각과 함께 '아직 전혀 늦지 않았잖아!'라는 말이 머릿속을 멤돌았다.

새로운 도전을, '현재'를 살아갈 꿈과 힘을 주는 책
#여행도하고싶고취업도하고싶고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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