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끄적이다 문성환 에세이
문성환 지음 / 책여정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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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차 알지 못하면서 나보다 남에 대해 알기 위해 쓸모없는 시간과 힘을 쏟는다. 나부터 알아가야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나답게 살 수 있다." _p.19

삶을 '견뎌낸' 이의 회고록. 먹먹하고, 덤덤하고, 동시에 치열하다. 한없이 차갑고도 뜨거운 이야기, 문성환 작가님의 『내게 끄적이다』다.


📖
올해 1월 출간한 #끄적이다 에 이어 출간된 문성환 작가님의 두 번째 책, #내게끄적이다 .

잡지와 같은 재질의 내지, 작가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컬러로 돌아온 약 200편의 끄적임.

희망과 사랑을, 삶의 조각을, 때로는 다 포기하고 싶은 심정을 담아낸 글이 이어진다. 드문드문 삽입된 사진에는 작가님이 말하는 그 '희망'이 담겨있는 듯 하다.

어두운 배경에 한 줄기 빛.
그 빛에 기대어 앞으로 나아가는 이.

'마이너스 수저'에서 지금의 작가님이 되기까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
"변화는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를 인식하는 것." _p.23

"느려도 괜찮다.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 행동하여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내가 괜찮지 않다는 것." _p.31

"인생은 고스톱과 같아서 '고' 아니면 '스톱'" _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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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휴일의 마지막. 나는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가?
치열했던 만큼의 결과는 있는가?
어영부영 놓쳐버린 것들만이 눈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스톱을 외칠 수는 없기에. 멈추기에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기에. 오늘도 '고!'를 외치고 나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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