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과 풍경 - 조선이 남긴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안희선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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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사이로 떠나는 시간 여행,
경복궁에서 시작해서 덕수궁까지 이어지는 안희선 작가님과 함께하는 조선으로의 여정 『궁궐과 풍경』 :)


🪶
서울에는 다섯 개의 궁궐이 있다.
지어진 순서대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

시대별로 '정궁(궁중 의식 - 왕이 조회를 열던 궁)'으로 여겨진 궁궐이 다르고, 임진왜란 때 한양의 모든 궁이 불타 소실/훼손되어 복원하였기 때문에 지어진 순서가 크게 의미는 없다고 한다.

그중 지난주 다녀온 덕수궁 투어의 여운이 남아
고종이 사용한 덕수궁(경운궁)과 창덕궁의 이야기를 살짝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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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여백, 덕수궁]
원래는 '경운궁'이라 불렸으며, 1897년 대한제국이 출범하며 고종이 거처를 이곳으로 옮겼고, 전각들을 갖추기 시작한다.

1907년 순종이 즉위하며 창덕궁으로 정궁을 옮겼고, 순종이 고종에게 바친 '덕수'라는 이름을 따 '덕수궁'으로 궁호가 변경된다.

1910년 돌로 만든 석조전을 지으면서 전통과 근대 서양 건축이 공존하는 독특한 궁궐로 재탄생했으며, 일제의 영향으로 훼손된 부분들을 2038까지 복원하겠다는 문화재청의 발표가 있었다.


🔹️
[낙엽이 아름다운, 최후의 황궁 창덕궁]
경복궁과는 다르게 자연의 곡선을 담고 있으며, 당시 백성들이 거주하던 기와집/초가집과 비슷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창덕궁.

한국적인 미가 가장 전형적으로 보이는 궁으로,
그 아름다운 후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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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 관해 너무나도 새로운, 좋은 정보들을 많이 듣고 배울 수 있던 책과 투어라서 그 모든 면을 담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으므로 아쉽게도 생략한다.

작가님이 설명해 주신 덕수궁의 이모저모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권력을 잃어버렸다는 건 공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잃었다는 것." 조선 후기, 일제에 많은 것을 빼앗기던 시기였기에 덕수궁은 유난히 많은 훼손이 있던 궁이고, 현재도 복원 중이다.

복원이 완료된다는 2038년, 덕수궁이 온전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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