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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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봐, 목줄은 끊어졌어. 물에 잠겼던 기억은 잊어.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어." _p.186,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중

유려한 문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각기 다른 장르의 이야기 5편이 있다.

2023년 4월, 모집을 시작해서 2024년 3월 세상에 그 이야기를 공개한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이다.



✴️
키워드로 정리하는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단편은 모두 우수상 수상작으로, 딱히 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내가 인상깊게 읽은 작품 순으로 나열)

📍 #감정 #성장 #AI #김규림
개인적으로 가장 좋게 있었던〈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AI의 인권을 논하는 SF 소설이지만, 전반적으로 틀어진 모녀 관계를 AI라는 매개로 풀어나가는 서간집.
장르 소설보다는 순문학에 가까운 작품 ;)

📍 #호러 #세밀한묘사 #임규리
내가 작품에 들어가서 그 모든 사건을 겪는 듯, 너무나 생생하여 소름끼쳤던 작품 〈인형 철거〉.
심약자 주의! , 작가님의 필력만큼은 최고!

📍 #모녀관계 #애증 #이리예
도박 중독으로 가족을 저버린 아버지가 '슬롯머신'이 되어 돌아온다. 가깝지만 가깝지 않은 모녀 관계, 가족이라는 그 미묘함을 담은 작품 〈슬롯파더〉다.
—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잭팟이라."_p.94

📍 #마법소녀 #선행 #김민경
작은 선행으로 마법소녀가 된 이들. 성인이 되어 마법소녀를 은퇴하고, 정식 '마법사'가 되기 위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모으고자 콜센터에서 일하는 그들. 과연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 #좀비 #부자관계 #김호야
좀비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좀비조차 '자원' 내지 '일꾼'으로 쓰는 시대. 좀비가 된 아들을 위해 애쓰는 아버지의 이야기 〈내림마단조 좀비〉까지.


👋
꽤 신랄한 평이 이어지는 심사평까지 하나같이 모두 인상적이었던 책,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다른데서 보기 힘든 디테일한 심사평이 인상적이었기에 이전 수상작품집도 모두 찾아볼 예정이다😉

++
2023년 기준 '장편' 수상작은 7월~10월 중에 출간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작년 장편 수상작인 #푸른살 , #안녕끌로이 , #테라리움 도 모두 읽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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