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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지켜라! ㅣ 꿈터 어린이 25
정성현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19년 3월
평점 :

에너지를 지켜라!
(우리의 소중한 에너지 바로 알기)
- 정성현 글, 김이주 그림
- 꿈터 어린이 25
우리의 하루는 에너지로 시작해서 에너지로 끝난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에 대한 에너지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에너지를 지켜라!>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에너지의 여러 생산원리에 대해
‘이야기식 독서 토론’으로 소개하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또한, 우리들의 삶에 아주 중요한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에는 어떤 에너지가 필요한지 책을 읽으며 알아볼 수 있도록 생각을 이끌어 준다.
에너지를 지켜라!
단순히 제목만 본다면 아이들이 모임을 만들어
에너지를 지키기 위한 다짐과 실천을 해 나간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표지 그림 또한 더욱 이 느낌을 강하게 반영하는 듯하지만
책을 펼쳐 책 속 내용을 들여다봤더니
전하고자 하는 주제인 에너지관련 이야기를 이야기형식 ‘토론’을 통하여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고 재밌게 풀어 놓았다.
초등 중/고 학년이 된 아이들에게
에너지에 관련된 내용이 수준에 맞게 적절하게 구성된 책 찾기는 너무 어려웠었는데
이 책은 너무 단순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복잡하지도 않게 내용을 실었으면서
그 구성을 토론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어린독자들이 실제로 토론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특히, 다른 여느 책과는 다르게
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책 내용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또한, 다양한 에너지에 관한 내용이 쉽게 풀어져 있고, 무엇보다 토론방법도 알 수 있어서
토론을 어렵께만 느끼던 아이들도 선뜻 다가가기 쉬운 책이라고 생각 든다.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보는 단순한 독서로만 끝내지 않고
주변 친구들과 책속 내용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을 해볼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는 친절한 책이다.
<에너지를 지켜라!>는
생활 속 깊이 들어와 있어 지나쳐버리기 쉬운 에너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시 한번 소중함을 깨닫고,
미래의 에너지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훌륭한 에너지 교육 이야기책이다.
에너지에 대해서 알고 싶니?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서 따라와 보렴.~~!!

<에너지를 지켜라!>
시작은 일상적인 아이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유식이, 두발, 주혜는 학교 조별 숙제를 위해 유식이네의 오래된 아파트에 가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그만 3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게 되고,
유식이는 당황해 아무 버튼이나 마구 누르지만
주혜가 침착하게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고 곧 관리실 아저씨에 의해 구출된다.
원인은 여름철 전기사용량이 급격한 증가로 인한 정전이었다.
고작 10분정도 갇혀 있었을 뿐인데
아이들은 에너지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된다.
아이들의 조별숙제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었는데
신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로 수소에너지와 연료 전지, 석탄 액화 및 가스화가 포함되고,
재생 에너지는 계속 재활용 할 수 있는 에너지로 땔감, 가축의 분뇨, 태양광, 바람 등을 사용하여 만든다는 사실은 이 책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다.
우리 일상생활을 채우고 있는 에너지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우선, 제일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는 화석 에너지를 꼽을 수 있으며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 등을 이용하는 에너지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면 한정된 자원이며 환경오염이란 큰 단점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력 에너지로 핵에너지라고도 하며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여 값싼 반면
어떤 이유로든 사고가 났을 때 끔찍한 피해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청정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는 신/재생 에너지를 꼽을 수 있겠다.
무한 사용가능한 햇빛, 물, 바람 등을 원료로 사용하며
환경오염은 없지만 자연 환경의 변화, 특히 날씨의 영향이 크고
막대한 설치 비용과 환경파괴라는 큰 단점이 있다.

다음날 학교에서 조별 발표 시간이 되고
발표 후 아이들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좋다’ 아니면 ‘나쁘다’식의 양분된 의견만을 보이자
L4 선생님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식 독서 토론’을 제안하게 된다.
아이들은 L4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식 독서토론을 하면서 토론주제인 에너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가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과 생각으로 토론에 참여하게 되고,
토론이 진행 될수록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는 아이,
토론 후 초가와는 다른 생각으로 바뀌는 아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주장이 확고한 아이 등
저마다의 입장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L4 선생님의 ‘중재역할’도 감탄할 만하며 배울 점 또한 가득하다.
토론이란 상대방을 이기려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누며 더 많이 배우고 마음을 성장 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잘 귀 기울이는 것 또한
훌륭한 공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신다.
그리고 토론 중간 중간 가열된 분위기를 진정시켜주며
토론자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한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신다.
‘토론식 생각나누기’ 방법이
소중한 에너지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었다면
현재 아이들의 학교 교과공부 뿐만 아니라 교내 및 사회적인 이슈들을 알려줄 때
주입식 교육보다는 토론식 방법으로의 교육의 방향전환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이야기식 독서 토론이란
주제에 관한 책을 읽고 정답이 아니라
자신이 의문을 가진 내용을 공부하고 토론하며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토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서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든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에 나오는 어린이들처럼
생각을 나누는 이야기식 독서토론을 즐기며
생각하는 힘을 키워가기를 소망해본다.

<에너지를 지켜라!>
책 속 L4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서로 토론을 하는 부분을 읽고 보노라면
상대방의 이견과 생각을 나누고 이해를 하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토론의 방법이나 토론 할 때 취해야할 자세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사고력 향상 뿐 만 아니라 토론을 통한 교훈까지 얻어 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또한, 일상생활 속의 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나 관점 들을 생각해보고
다른 에너지에 대한 지식들도 얻게 되는 교육적인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토론하는 아이들의 수준이 어른 못지않음에 자못 놀라기도 했고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읽혀보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책의 마무리 부분에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어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독자들이 바로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
매일 매일 새로운 기기와 새로운 시스템들이 쏟아지는 현재.
에너지의 사용은 나날이 늘어갈 것은 자명한 현실이므로
에너지의 생산 또한 기하급수적 증가추세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족한 에너지양은 어떻게 확보하고 어떻게 찾을 것인가?
급격히 늘어나는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현명한 에너지 공급정책은
고민해봐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에너지를 통해 편리함을 얻는 만큼 에너지의 중요성과 소중함
또한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보다 깨끗한 환경과
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에너지를 지켜라!> 책은
에너지에 대한 문제와 해결방안 그리고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고민과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L4 선생님과 아이들의 토론을 통해 생각하고, 배우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이다.
우리의 건강한 지구를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제시하며,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탐구하여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게 도움을 주며
우리나라만의 에너지 문제를 넘어
미래 에너지 정책으로 까지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게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원자력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 도래할 수 있을까?
책 속 마지막 토론자 ‘인재’의 의견처럼
원자력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는 서로 적이 아닌 친구라는 말이 머리를 맴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