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꼬리잡기 101
- 키워드 톡톡 시리즈 1
- 북멘토
역사, 특히 우리나라 역사인 ‘한국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관심 있는 분야이다.
그 어떤 분야의 책보다 한국사를 읽는 일은 참으로 재미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먼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으니까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사 책들을 보다 보면
아주 낯선 용어나 한자어가 불쑥 튀어나와
내용의 연결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온전히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성인들 뿐 아니라 나이어린 초등학생들이라면
낯선 용어 이해력의 부족이 더욱 커
내용이해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생각 든다.
만약,
초등학교 때 처음 만나는 한국사가 아이들 수준에 맞는다면
쉽고 재미있게 읽게 될 것은 당연하고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초등학교 시기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지식과 정보들로 혼란을 겪는 시기이다.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검색하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질문을 던지는 방법이
많은 해결방법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검색이나 질문으로 얻은 설명을 접하다 보면
생소한 어휘들과 어려운 표현이 많아서
더욱 더 헷갈릴 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기하듯 한국사 이해를 멈추게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부담 없이 질문하고,
초등 수준에 맞는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한국사 키워드,
즉, 한국사 인물 혹은 이야기 중 101개를 고르고 골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알찬 답변 내용과
기발하고 재치만점 일러스트는
펼쳐져 보고 읽어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한국사를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의 어렵고 난해한 한국사는 온데간데없고
우리 한국사가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를
알려 주는 촉매제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의, 초등학생에 의한
<한국사 꼬리잡기 101>은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 남북국 시대, 후삼국 시대,
고려와 조선,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까지를 총망라하는
101개의 키워드를 통해 한국사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선별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한 101개만 알아도
웬만한 한국사 책은 누워서 떡 먹기만큼 쉽게 척척 읽어낼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을 비롯하여 많은 학생들은 한국사를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외울 것이 많다고 불평한다.
그 이유는 이해하지 못하는 낯선 용어들을 무작정 외우려고만 해서가 아닐까?
그 낯선 용어 때문에
한국사의 진정한 재미와 가치를 느끼기도 전에 질리는 건 아닐까?
기나긴 우리 역사에서
수많은 인물들, 사건들, 법령들...,
그 당시의 흐름과 시대에 따라 바뀐 명칭들,
새로 만들어지고, 다시 고치고,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너무 많은 변화를 거친 이름과 용어들 때문에
쉽게 온전히 한국사 내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는게 사실이다.
한국사 곳곳에 숨겨있는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혼란스러움이 컸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많은 낯설고 이해 어려운 용어들을 정복해보기로 마음 먹어보는 것이다.
문제점을 발견했으니
이제는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일만 남은 것이니까....
이 책이 그 첫걸음을 떼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에게 꼭 맞는 ‘꼬리잡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수준에 딱 맞는 설명으로 명쾌한 답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키워드 ‘#31, 과거제도’의 경우
먼저, 기본 설명을 한다.
“고려의 광종은 왕에게 충성하는 신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 과거제도를 시행하였다.”
그리고,
- “과거 제도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하고 깔끔한 답변이 정리되어 있다.
- “과거 제도 말고는 관리가 될 방법이 없었나요? 라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확장된 질문을 하고 그 답변이 정리되어 있다.
또한,
#(해시테그) 한줄 평이 실려 있는데,
요즘 아이들의 인터넷 댓글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음서는 금수저들의 대물림 #조상들도 과거 시험이 싫었겠지?”
옆 페이지에는 재차만점 ‘일러스트’와 관련 이야기가 실려 있어 키워드의 이해를 돕는다.
-이이, 장원급제를 아홉 번이나 하다.
<한국사 꼬리잡기 101>의 칭찬할만한 매력으로는
고르고 고른 101개의 키워드와 더불어
한국사 인물 혹은 이야기 장면 101개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다.
온 국민이 영웅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에서부터
한국을 빛낸 위인들이라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군, 이사부, 광개토대왕, 장보고, 홍경래, 최무선, 정조, 고종, 전봉준, 곽재우,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의 ‘외환위기’까지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낸 인물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다.
이로써 단 한권의 재미있는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권의 좋은 위인전을 두루두루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의 매력을 또 하나 꼽는다면,
한국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기발하고 웃음 넘치는 상상력과 재치 가득한 일러스트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아이들이 쉽게 빠져드는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읽는 재미와 함께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선사해 줌으로써
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감초역할을 자처한다.
‘키워드 톡톡 시리즈’는 도서출판 ‘북멘토’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책으로,
<한국사 꼬리잡기 101>을 시작으로
<초등 사회 꼬리잡기 101>, <고사성어 꼬리잡기 101>,
<우리나라 속담 꼬리잡기 101>, <세계의 발명·발견 꼬리잡기 101> 등이
출간될 예정이라니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키워드 톡톡 시리즈’의 첫 번째 책, <한국사 꼬리잡기 101>은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수준으로 묻고 답하고,
다시 또 묻고 답하는 ‘꼬리잡기’ 구성을 취하고 있는
초등 한국사에 대한 충만한 자신감을 끌어 올릴 수 있어
한국사가 쉬워지는 마법 같은 책이다.
애들아~~, 한국사 꼬리, 잡아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