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희 챠이카 11 - NT Novel
사카키 이치로우 지음, 김현숙 옮김, 나마니쿠 ATK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몇백년간 대륙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금단의 황제 아르툴 가즈가 8영웅에 의해 죽은지 5년, 갑자기 찾아온 평화에 적응하지 못해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금단의 황제 아르툴 가즈의 딸이라 칭하며 대륙 곳곳에서 등장한 그녀'들'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모험을 시작 하였고, 그런 그녀들의 노력으로 모아진 아르툴 가즈의 유해가 한데 모아져 검은 챠이카의 의해 새롭게 잉태되어 아르툴 가즈는 5년만에 다시금 부활 하였습니다.

 

일명 하얀 챠이카로 불리우는 '챠이카 트라반트' 또한 자신의 아버지인 아르툴 가즈의 유해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토오루 남매를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갖은 고생 끝에 유해를 모두 모아 아버지를 부활 시키는데 성공 하였지만 자신은 진짜 아르툴 가즈의 딸이 아니다라는 것, 유해를 모으기 위해 기억이 조작 되었다는것, 이 모든게 아르툴 가즈가 꾸민 짓이라는 걸 알고는 목적과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하지만 유해를 모으기 위해 여행을 하면서 토오루에게 연심을 품게된 그녀는 삶의 희망을 그에게서 보게 됩니다.

 

부활한 아르툴 가즈와 최종국면에 들어섰지만 격한 전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신(神)을 죽일 정도로 강대한 힘을 가진 아르툴 가즈는 토오루 일행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여겨 오히려 '대륙의 지배권을 주겠노라' 라며 회유를 시작 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냉큼 받을 성격이 아닌 토오루, 전투에 임할려 하지만 아르툴 가즈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자신의 몸은 소멸된 다며 하루정도 유예를 주는데...

 

아르툴 가즈 [금단의 황제] 신(神)의 도구로 태어나, 도구로 여생을 보내야만했던 그는 도구이기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이공간에 살고 있는 신(神)을 죽이고 신(神)이 되기 위해 몇백년동안 일을 꾸며온 그는 드디어 결실을 맺어 신(神)을 죽이는데 성공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신(神)이 되기 위해 준비를 마친 그는 신의 영역에 돌입 하려하고 토오루는 그를 막아 섭니다.

 

아르툴 가즈, 자신이 신(神)이 되면 다시금 대륙은 전란에 휘말릴 거라며, 이것은 토오루가 바라마지 않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또다시 그를 회유 하려 하지만 토오루가 바라는 전란은 그저 사람들을 평화롭게 살도록 자신의 몸을 바쳐 전란을 막고자하는 싸움, 서로 죽이고 죽이는 그런 전란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라고...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를 구성 하겠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기적인 사람들로 가득찬 현 세계를 갈아엎고 신세계를 구축 하겠다. 라며 강대한 힘을 손에 넣은 악(惡)에 의해 멸망해가는 세계를 그리지 않습니다. 신(神)의 도구중 하나였던 [엔페리온]이 자신의 주신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싸우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기 위해 신(神)의 도구중 하나가 미쳐서 날뛰다 망해버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싸움은 싱겁게 끝이 납니다. 신(神)을 죽일 정도로 강대한 힘을 자랑하던 아르툴 가즈는 토오루와 챠이카의 협공에 '이것도 나쁘지 않겠지'라는 느낌으로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이고, 그 순간 아르툴 가즈가 몇백년간 준비한 마법진이 붕괴하기 시작하고, 거기에 휘말리기 시작한 토오루와 챠이카는 원래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붕괴되는 마법진의 영향을 막고자 쳤던 마법의 영향으로 기억을 소실하기 시작 합니다.(1) 이 부분은 2기 애니메이션 끝부분에도 조금 나타나 있는데요. 사실 2기 애니메이션 최종회가 토오루와 챠이카의 결말이기도 합니다.

 

아르툴 가즈와 싸움이 있은지 6개월이 흘렀습니다. 붕괴되는 마법진에 휘말려 모습을 감춰버린 토오루와 챠이카(+프레드리카)를 찾기위해 아카리(토오루 동생)와 빨간 챠이카는 여행을 시작 합니다. 세계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로써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명복을 빌어주고 싶었던 하얀 챠이카를 주군으로 맞아 들이고 여행을 시작했던 토오루 남매, 여행을 하면서 정이들고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여행중에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인연을 쌓았습니다. 이번 11권에서는 그 여정의 끝을 맞을 준비를 하지만 이들에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 하다는걸 보여줍니다.

 

에필로그에 해당되는 12권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기억을 소실한 토오루와 챠이카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마찬가지로 기억을 소진해버린, 자신의 몸이 소실되기 직전에 고양이으로라도 변할테니 잘 키워 돌라고 말했던 프레드리카...

 

사실 최종전을 치루는 장면이어서 긴장감이 꽤 클줄 알았는데 시종일관 평범한 전투를 이어가며 느슨한 이야기를 펼쳐 다소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기억이 소실 되면서 불안감을 들어내는 마지막 부분은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였습니다.

 

 

1.1, 이 작품에서 나오는 마법의 재료는 사념, 즉 기억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