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20 - L Novel
타케하야 지음, 원성민 옮김, 뽀코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지저인 에피소드를 거쳐 마법국 포르사이아 에피소드가 끝이나면서 지구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일들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106호실 단칸방을 차지하기 위해 시작 되었던 쟁탈전은 어느사이엔가 공통된 적을 맞이하여 의지하고 협동하며 서로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여 유대를 쌓은 지금은 둘도 없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죽을뻔한 위기를 숱하게 넘겼습니다. 살던 곳을 잃게된 아픔도 격었습니다. 동포들에게 배신 당하고 믿었던 부하들은 총부리를 겨누어 왔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건 동료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서일 것입니다.


이제 모든게 정리가된 지금은 홀가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는 쉬어가는 코너로써 프로트제로 가기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는걸 간접접으로 비추기 위한 에피소드 입니다.(작가 후기에 언급되어 있음)


그래서 리뷰가 아닌 감상문을 짧게 써볼려고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동안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재정리하고 고정화 시키며 약간의 떡밥과 소소한 개그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루미가 졸업하면서 차기 뜨게질 연구회 회장으로 유리카가 선택되면서 일어나는 코스프레 연구회의 자중지란과 루스와 사나에의 코타로 꿈나라 여행, 그리고 같은 여자로써의 동경과 서로 부족한점을 보완 하고자 동분서주하는 마키와 티아, 그런 그녀들에게 11월달에 열리는 요리 콘테스트에 출전이라는 특명이 떨어집니다.

 

'이런 인생을 살고 싶다. 당연한 삶을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사실 여기에 출연하는 히로인들은 태어날때부터 평범한 인생이란 없었습니다. 자기에게 점지된 운명에 맞써 싸우며 처절한 인생을 걸어 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평범하디 평범한 요리 콘테스트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온 코타로를 바라보며 키리하가 던진 저 말은 뼛속 깊숙히 침투해 왔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서로 부대끼며 웃고 떠들고 놀러 가고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고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염원... 이런 인생이 당연한 삶이지만 더불어 이런 삶을 유지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간접적으로 표현 했지 않나 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20권을 구매 했다는 것에 보상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19권을 읽고 20권을 구매하지 말고 21권으로 바로 넘어가야 되나 엄청나게 고민을 하였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초반엔 인내심을 엄청 요구 합니다. 사선을 넘나드는 소녀들에게도 이런 삶도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에피소드이긴한데 그동안의 이야기에서 더 진전하는 것도 없고 새로 밝혀진 이야기도 없는데다 아무리 픽션이라지만 조금 도가 지나칠 정도로 판타지성 이야기까지...

 

어서 빨리 21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럴려면 이번 20권이 많이 팔려야 가능한 이야기일텐데 좀 위험하달까요. 그동안의 작중 분위기를 어느정도 감지한 유저라면 모를까, 하렘을 지향하면서 서로 밀당하는 것도 없고, 라노벨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가벼운 내용(가령 판치라)이 일절 없는 이런 하렘의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극약과도 같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심파극을 너무 찍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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