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미미여사의 ‘첫 장편소설’로써, 개가 주인공이자 화자를 맡았다. 살짝 들뜬 가벼운 분위기면서도 꽤 어둡고 심각한데까지 들어가는데, 초기작이라 그런지 좀 빈 구석이 느껴진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이어나간 단편집 ‘마음을 녹일것처럼’ 쪽이 좀 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