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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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강의를 들으며 느낀 점과 비슷한 감정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사경인회계사가 2시간짜리 강의 2개에 걸쳐 진행된 첫번째 주제는 '손실나지 않는 기업'에 대한 내용이었고, 그를 위해서 그냥 딱 한마디로 '~~확인하고 들어가세요'로 끝낼 수도 있었던 강의였다. 그러나 2시간짜리 강의 2개에 걸쳐 말했던 한 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없었다면, 그저 옳은 말 한마디 듣고 끝났을 일을 '아 꼭 해야겠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강의가 좋았다고 생각했다. 

빌 캠벨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또한 같다. 그가 성공한 CEO에게 코칭한 내용은 결국 첫째, 구성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라. 둘째, Team First를 강조하라. 셋째, 이기는 것보다 올바르게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캠벨이 수많은 기업가들에게 요청을 받는 이유는, 저 세가지 내용을 설득력있게 풀어내는 방식과 그의 진정성이었다고 본다. 

#빌캠벨_실리콘밸리의위대한코치#에릭슈미트#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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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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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인 삶은 그것이 결과를 중시하던 의도를 중시하던 덕윤리적 관점이건간에 좀 막연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이타주의에 매몰되지않으면서도 도덕적으로 품위있게 살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처방하고자 한다. 

#1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살려면...너무 막막한데?'싶었던 주장이 <도덕의 한계>를 쓴 셸리 케이건의 '본질적으로 도덕이 우리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에는 한도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 관계와는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하며, 엄격한 불편부당의 도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논라적으로 고찰해봤을때 철저하게 불편부당한 도덕 이외에 옹호 가능한 선택권은 있을 수가 없다'는 주장.

이 부분을 읽으며 도덕의 문제에서(사실 경제나 정치 등 다른 일상문제에서도) 논리적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예컨데, 밀은 그의 저서에서 효용가치론과 노동가치론의 관점을 하나의 경제학 교리 체계 내에 함께 녹여내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논리적 모순이 발생하는 지점이 있다. 반면 동시대 바스티아의 저서는 가장 본질적인 면에 있어서 순수한 경제적 공리주의를 그 논리적 귀결까지 밀고 나간 최종 생산물이다. 그러나 바스티아의 저서가 밀의 저서보다 더 가치있고 훌륭하다고 볼 수 없다. 누가 뭐래도 밀의 저서에서는 '3살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워서 7살때 플라톤 대화편을 원어로 읽을 수 있었고 8세부터 라틴어를 배운 찐천재'로서의 그의 풍부한 식견과 역사적 통찰이 강하게 느낄수있는걸.

뭐 이런식으로 속으로 생각하는 와중에 바로 다음 단락에 '반면 수전 울프는 도덕과 함께 인간의 존재를 지탱하는 다른 가치들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 가치들은 불편부당의 도덕성으로 편입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므로 도덕적 가치들과 함께 병립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나와서 저자랑 내적으로 하이파이브함👐🏻. 통했네여..그럼요..어찌 사람이 불편부당하게 삽니까...논리적 일관성이야 논문같은데나 있는거지 뭐...

#2

「이러한 갈등을 다루는 일반적인 처방 같은 것은 없다. 그것은 특정한 배려의 관계를 다루는 방법이 없는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우리는 갈등을 다루는 법을 살펴보는 전반적인 틀 같은 것은 제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 상상력을 소개하고 싶다. ​
내가 여기서 추구하는 상상력은 깊은 성찰을 의미 하는데, 주로 다음 세가지를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다. 배려란 무엇인가? 어떤 원리들이 배려와 관련이 되는가? 그 원리들 중 어떤것이 더 중요한가? ​
상상력은 공감과 생각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그들의 필요와 소망이 어떤 특정 상황에서 통할 수 있는 것 인지 성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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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페르미, 모든 것을 알았던 마지막 사람
데이비드 N. 슈워츠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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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란 이렇게나 대단한 것이다. 인류에 큰 기여를 한 사람인데도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만나게된것이 신기하고 그래서 이 책이 더 고맙다. 아인슈타인같은 스타 말고도 세상엔 감사한 학자들이 이렇게나 많다.
#엔리코페르미
두달 뒤에 엔리코는 이 책을 완전히 익혔고, 모든 정리를 증명 하고 책 뒤에 나오는 문제를 모두 풀었다고 말했다. 아미데이는 자기가 대학생일때 이 책이 어려웠고 스스로 증명에 성공한적이 없기 때문에 엔리코를 의심할수밖에 없었다. 페르미가 아미데이에게 정리를 증명한것을 보여주자 그는 의심을 거두었다.
이때 페르미는1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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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서 - 한국 차 문화사 자료 집성
정민.유동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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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람들이 흔히 동양의 문화를 떠올릴 때 곧잘 떠올리고 하는 것이 '차문화'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중국의 차문화나 일본의 차문화는 어떤 이미지로서 명확히 소비하는바가 있으나, 한국의 차문화를 떠올리노라면 머뭇거리게되는 것이다. 한국의 다서는 우리나라에 차문화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려주는 여러 고문서를 소개하고있다. 아래에는 인상깊었던 문서와 구절들.
#이덕리#기다
재물을 버는 방법은 그 근원을 틔워 흐름을 끌어오는 것이다. 그리하면 천하의 재물이 마치 물이 아래로 내닫는 것과 같아 내가 이를 골짜기로 삼는다. 그 뿌리를 북돋우고 막힌 것을 뻗어나가게 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하면 천하의 재물이 마치 나무에 새 움이 터 나오는 것 같아 내가 이를 숲으로 함는다. 이런 까닭에 빈 지역의 땅이 기름지고 비옥해 주나라가 부지런히 심고 거두어서 일어났다. 바닷가 짠 땅을 개간해서 제나라는 여공, 즉 길쌈의 일을 권면하여 넉넉해졌다. 월나라는 계연의 계책을 써서 패자가 되었고, 진나라는 경수의 탁한 물을 관개해서 강성해졌다. 그러므로 물건에 일정한 생산이 없을 경우 물건을 통제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고, 나라에 고정적인 세금이 없을 때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것 또한 사람에게 말미암는다는 것을 알겠다. 오직 밝은 임금과 어진 재상이 있어 미루어 이를 행하고, 변화하여 통하게 하는 것이다.
<기다>는 국가 차원에서 차를 전매하여 차 무역을 통한 국부 창출 방안을 제안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와 민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를 만드는 방법과 국가의 전매를 통한 차 무역의 구체적 방법과 절차를 다루며, 나아가 차 무역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국방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법까지 설명한다.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생각하는 연구자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정약용#다신계절목
사람에게 귀한 것은 신의가 있는 것이다. 무리로 모여 서로 즐거워하다가 흩어진 뒤에 서로를 잊는 것은 금수의 도리이다. 우리 수십 명이 무진년 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리 지어 지내며 글을 공부한 것이 마치 형제와 다름없다. 이제 스승께서 북쪽으로 돌아가니 우리 무리가 별처럼 흩어져서 마침내 아득히 서로를 잊어 생각지 않는다면 신의를 강구하는 도리가 또한 경박하지 않겠는가?

띄어읽기에 유의해야한다. 다신 계절목이 아니라, 다신계 절목이다. 다신계가 지켜야할 절목. 다산초당에서 강학을 인연으로 맺은 사람들 사이에 신의를 지키기 위해 맺은 계라는 의미의 다신계. 신의를 지킨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맹목적 믿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다신계절목의 구체적 항목 중 '차를 채취하는 일은 각 사람이 분량을 나눠 직접 마련한다. 직접 마련하지 못한 사람은 돈 5푼을 신동에게 주어 귤동 마을 아이를 고용하여 찻잎을 따서 숫자를 채우게 한다.', '동암에 지붕을 이는 값은 1냥이다. 입동일에 계에서 지급한다. 귤동에 사는 6인이 이엉 엮는 것을 감독하게 한다. 반드시 동지 전까지는 새로 덮어야 한다. 만약 동지를 넘겼거든 이듬해 봄 차 따는 일을 6인이 온전히 감당하고, 다른 계원들은 일을 돕지 않는다' 등 소소하지만 분란이 일어나기 쉬운 일들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정해져있는 것을 보며 느낀 점이다. 다만, 이후 다산이 강진에 보낸 여러 통의 편지의 내용을 미루어 추측건데 이 다신계의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음을 보자면, 역시 신의란 꼼꼼한 항목의 조항 이상의 것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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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발명 - 1572년에서 1704년 사이에 태어나 오늘의 세계를 만든 과학에 관하여
데이비드 우튼 지음, 정태훈 옮김, 홍성욱 감수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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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개념들은 사실 인간들이 개발해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과학이라는 학문 또한 튀코 브라헤가 신성을 관찰했던 1572년과 뉴턴이 《광학》을 출간했던 1704년 사이에 발명되었다고 주장하고있다. 과학의 발명을 특정한 시기까지 특정하여 지목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 과정에서 콜럼버스, 코페르니쿠스, 튀코 브라헤, 갈릴레오 갈릴레이, 요하네스 케플러, 데카르트, 뉴턴, 파스칼 등이 등장하고 그들의 실험이 사실, 증거, 자연법칙, 실험, 관찰, 이론 등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과학적 용어로 언제 어떻게 정립되었는지 알게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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