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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평점 :
도덕적인 삶은 그것이 결과를 중시하던 의도를 중시하던 덕윤리적 관점이건간에 좀 막연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이타주의에 매몰되지않으면서도 도덕적으로 품위있게 살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처방하고자 한다.
#1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살려면...너무 막막한데?'싶었던 주장이 <도덕의 한계>를 쓴 셸리 케이건의 '본질적으로 도덕이 우리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에는 한도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 관계와는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하며, 엄격한 불편부당의 도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논라적으로 고찰해봤을때 철저하게 불편부당한 도덕 이외에 옹호 가능한 선택권은 있을 수가 없다'는 주장.
이 부분을 읽으며 도덕의 문제에서(사실 경제나 정치 등 다른 일상문제에서도) 논리적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예컨데, 밀은 그의 저서에서 효용가치론과 노동가치론의 관점을 하나의 경제학 교리 체계 내에 함께 녹여내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논리적 모순이 발생하는 지점이 있다. 반면 동시대 바스티아의 저서는 가장 본질적인 면에 있어서 순수한 경제적 공리주의를 그 논리적 귀결까지 밀고 나간 최종 생산물이다. 그러나 바스티아의 저서가 밀의 저서보다 더 가치있고 훌륭하다고 볼 수 없다. 누가 뭐래도 밀의 저서에서는 '3살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워서 7살때 플라톤 대화편을 원어로 읽을 수 있었고 8세부터 라틴어를 배운 찐천재'로서의 그의 풍부한 식견과 역사적 통찰이 강하게 느낄수있는걸.
뭐 이런식으로 속으로 생각하는 와중에 바로 다음 단락에 '반면 수전 울프는 도덕과 함께 인간의 존재를 지탱하는 다른 가치들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 가치들은 불편부당의 도덕성으로 편입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므로 도덕적 가치들과 함께 병립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나와서 저자랑 내적으로 하이파이브함👐🏻. 통했네여..그럼요..어찌 사람이 불편부당하게 삽니까...논리적 일관성이야 논문같은데나 있는거지 뭐...
#2
「이러한 갈등을 다루는 일반적인 처방 같은 것은 없다. 그것은 특정한 배려의 관계를 다루는 방법이 없는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우리는 갈등을 다루는 법을 살펴보는 전반적인 틀 같은 것은 제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 상상력을 소개하고 싶다.
내가 여기서 추구하는 상상력은 깊은 성찰을 의미 하는데, 주로 다음 세가지를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다. 배려란 무엇인가? 어떤 원리들이 배려와 관련이 되는가? 그 원리들 중 어떤것이 더 중요한가?
상상력은 공감과 생각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그들의 필요와 소망이 어떤 특정 상황에서 통할 수 있는 것 인지 성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