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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무기다 - 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평점 :
[낯가림이 무기다]
소리없이
강한 사람들
조용하지만, 예리한 관찰력과 판세를 읽는 분석력이
있다!
화려한 말재주나 처세가 필요없는 배려와 신뢰의
아이콘!
낯가림을 무기로 활용하는 순간, 어떤 대화나 관계도
문제없다.
![%EC%BD%94%EC%8A%A4%EB%AA%A8%EC%8A%A4](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2_40.gif)
[낯가림이 무기다]라는 책은 약간은 사회적 편견이나 통상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단어 "낯가림" 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낯가림이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살펴보며 이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어 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다카시마 미사토가 바로 그 산 증인이 되어 줄 것이다. 낯가림이 있던
어린시절 전학이 많아 가는 곳마다 전학생이라며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일이 많았고, 이는 어린 저자에게 자연스래 낯가림이 있는 아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엄청난 낯가림쟁이였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어린시절의 저자와 현재의 저자는
낯가림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금은 연30억 매출의 온라인 비즈니스 회사 대표이자 1000명 규모 세미나의 인기 카리스마 강사로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만의 평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비법들을
기초부터 상급까지 난이도 있게 나누어 다루고 있고, 낯가림=서투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게다가 설문조사결과 90%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낯을 가린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취업,사회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쳐 커뮤니케이션 능력 기준을 논하게 된다는 것이다.
# 낯을 가리는 사람은 동물이라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계심이 보통 수준보다 강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대에게 무모하게 접근하지 않는 신중함이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 낯을 가리는
사람은'타인의 마음을 거리낌 없이 마구잡이로 휘젓지 않는 배려가 있는 사람'이기도 한 것입니다. p.21
저자는 낯가림의 타입도 2가지로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는
'유사낯가림쟁이'이고, 또하나는 '천성낯가림쟁이'이다. 유사낯가림쟁이는 자신의 기분을 우선시하는 반면, 천성낯가림쟁이는 상대의 기분을 우선시
하는 데서 다르게 구분하였으며, 각각의 특성부터 파악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흥미로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 '낯가림
센서'라는 것이 있다. 상대의 마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낯을 가리는 사람들에게 어린시절부터 특수한 센서가 발달하게 된다는 것! 낯을 가리는
사람은 화술이 뛰어난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기본적으로 듣는 역할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화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여 말하는 사람에 비해
주변상황을 지그시 냉정한 눈으로 관찰하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곧 대화하고 있는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상태, 말투, 손짓발짓, 사소한
눈길이나 움직임, 독특한 버릇등을 집중하여 관찰할 수 있고, 이 습관이 자연스럽게 배어져 있어 타인의 심리나 어떤 분위기 파악을 하는데 매우
쓸모있게 다듬어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고기능 센서를 어떻게 쓸모있게 사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으로 그
구체적인 사용법에 대해 나와있다.
# 당신이 천성 낯가림쟁이라면, 인간 관찰의 결정적인 방법인
센서를 갈고 닦아야만 합니다. 다행히 의식적으로 훈련하면 할 수록 확실하게 감도가 좋아져 인간 관찰력이 높아집니다. 다만, 센서의 스위치를 꺼둔
채 막연하게 대화를 듣거나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기만 한다면 인간관계를 속속들이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p.38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고, 재미로만 가볍게 여기기엔
낯가림이 있다고 느끼던 나에게도 공감대가 매우 있다는 생각에 책을 한장한장 넘기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길러진 이 능력을 제대로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감사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