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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과외 - 맛있는 글쓰기, 멋있는 책 쓰기를 위한
김영대.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평점 :
각종 서평, 리뷰쓰는 것을 하면서도 어려운 점은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이 알기 쉽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글을 읽어 볼 수 있을까이다. 내가 글을 쓰면서도 이 글이 말이 잘 이어지는지 우리말을 맞춤법에 맞게 잘 쓰고 있는지 여러 번 읽는데 읽을 때마다 다르고 수정할 때마다 이상한 적도 있었다. 글쓰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우리말과외가 너무나도 간절했다.
우리말과외 책을 받으면서 작가분의 글을 보았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분이 싫어하는 글에 대한 이야기를 쓰셨는데, 읽으면서 꼭 나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찔렸다. 군더더기 붙이는 거 좋아하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확인은 하지만 틀리는 경우들이 많은 거 같다. 그래서 한글의 맞춤법검사를 꼭 하는 편이다. 문장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었는지는 생각을 해 볼 문제이다. 이렇듯 난 글쓰는 것이 어려운데도 책도 읽고 글을 써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아이의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함께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짧은 어휘실력이 그대로 드러나서 조금은 부끄럽다. 그리고 좋은 글이란, "진정성이 담긴 간결한 글이다"라는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정말 언젠간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이 하나 생겼다.
우리말과외는 총 다섯마당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째~넷째마당까지는 간결한 글쓰기에 꼭 필요한 우리말 공부를 위한 부분이, 다섯째 마당에는 글쓰기 훈련법이 수록 되어 있다.
첫째 마당< 번역투에서 독립하자!> 는 내가 글을 쓰면서 제일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글을 쓰다보니 번역투에 익숙하다. 뭔가 간결하게 표현하는 조사나 어미는 없는지 늘 고민이고, 수정을 가장 많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이 처음에 나와줘서 너무 반가웠다! 난 여기에 나온 번역투의 오용사례의 모든 걸 쓰고 있었다. 전공이 중국어였는데, 해석을 할 때 그 느낌 그대로를 살리고자 번역투의 느낌 그대로 많이 썼던 게 익숙해진 것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번역투에서 벗어나보려고한다. 자주 쓰는 표현이 많으니 체크했다가 안 쓰도록 해야지!!
둘째마당 <우리말 바르게쓰기>에서는 우리가 평소 헷갈려하는 표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요즘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아이에게 유익한 내용이였다. 뵈요 VS 봬요 , 띠다/띄다, 들러/들려 , 든/던 등 평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부분들이다. 이 부분을 볼 때 아이와 함께 문제를 서로 내면서 맞춰보기놀이도 해 보았다. 늘 헷갈려하고 애매한 문법이 실려있어 좋았다.
띄어쓰기로 말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말에선 띄어쓰기가 중요하다. 우리아이가 요즘도 실수하는 것이 띄어쓰기다. 정확한 몇 가지 규칙만 안다면 훨씬 쉬워지는 것이 띄어쓰기라는데 사실 어렵다. 우리말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도 이 때문인거도 같다. 셋째마당<띄어쓰기>부분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띄어쓰기의 대표적인 오용사례들이 수록되어 있어 유익하다.


넷째마당 <우리말되새김>에선 잊혀져가는 순우리말을 수록하고 있다. 모르는 어휘들이 대부분인 거 보니 내 어휘수준이 너무 낮은게 맞구나 싶었다. 순우리말을 섭렵한다면 내 어휘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질 것 같다.
마지막 다섯째 마당에선 다양하게 글쓰기 연습하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셔서 코치에 따라 글을 쓰면 재미있어 질 것 같다 ^^
내가 글쓰는게 어려웠던게 도입부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제일 컸다. 도입부를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글이 써지는데 글의 방향을 잡는게 어려웠었다. 이 책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코치해주셔서 너무 은혜롭다. 다음 번 서평에선 조금 더 나아진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말과외
#대경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