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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8 : 신경 질환, 신호를 감지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18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아이들이 의학동화를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의사어벤저스시리즈들은 조금 특별하다.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의학정보들을 흥미 진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각종 의학 상식들이 수록되어 있다. 어린이 뿐아니라 어른이 봐도 너무 유익하고 배울 점들이 많다. 현재 18권 까지 나왔는데 전체적인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어 1편부터 보면 좋겠지만, 원하는 질환이나 질병부분이 있으면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사어벤저스는 우리 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한 어린이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학동화이다. 마치 의학드라마를 어린이버전으로 보는 듯했다. 소싯적 의학드라마를 좋아했던 터라 보는 내내 즐겨보던 드라마 속 긴급한 응급실의 상황, 힘든 여건 속에서 의사라는 사명감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들, 환자와 의사의 특별한 이야기, 병원에서 꽃피는 로맨스 등 여러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이번 편은 신경질환관련 부분을 담고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평상시에 궁금했던 점들이 제법 실려있어 재밌게 보았다.
이로운이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도중 뇌전증 환자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옛날에 나 어릴적 간질환자들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떠올랐다. 긴박했던 상황 어린 나는 지켜만 봤었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경련에 관한 지식부터 응급구조조치까지 자세한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나와있어 실전에 대비하기에도 유익했다.

지하철이나 차를 타면 졸린이유부분을 읽으면서 이십여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추운 겨울날 승객이 만원이 버스를 탔을때일이다. 버스안에는 히터가 나오고 있었고, 막차라 사람들이 몸이 부딪칠만큼 많았다.갑자기 숨을 못 쉴 것같이 쓰러질 것 같았다.겉옷을 벗을 수도 없는 상황이였고 머리가 핑 ~ 돌았다. 앞에 앉아계신 분께 창문을 열어줄 수 있냐고 부탁했지만 추운 날이라 그런지 거절하셨다. 그 순간 몸은 아프고 너무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시원한 곳에 나와 조금 앉아서 쉬고 있다보니 조금 진정되더니 몸이 괜찮아졌다. 그 때당시엔 내 몸이 이상한 건가 무슨 큰 병에 걸린건가 싶었는데, 밀폐된 공간이라 이산화탄소의 농도가높은 나머지 뇌로 가는 산소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그런 숨막히고 쓰러질 듯한 느낌을 경험했던 거 같다. 건강한 뇌의 활성화를 위해 환기의 중요성을 너무도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어릴 적에 너무 머리를 부딪쳐서 머리에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닌지, 머리가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요즘도 부주의하게 머리를 쿵하게 박는 상황들도 있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내 궁금증이 책에 딱 나와주었다.
머리를 맞으면 뇌세포가 죽을까??
살짝 맞은 건 NO!!
BUT!! 지속적인 충격을 가하거나 큰 충격을 받아 머리뼈가 골절되거나 금이 가면 신경조직이 찢어지고 뇌조직이 괴사되면서 뇌세포가 죽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결국은 머리는 다치지 않도록 항상 잘 보호해야 한다!!

편두통이 종종 생길때면 늘 약으로만 해결하려했었는데, 여기에 상세하게 편두통을 가라앉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있다. 그 외에도 라면이 몸에 안 좋은 이유, 인공호흡기 등등 의학정보 및 건강상식등등 일상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얘기해주고 해결책도 제시해주니 정말 짱짱!!!

기본스토리는 재미있는 줄글로 흥미 진진하게 ~
전달하고자 하는 의학정보나 상식 등은 만화형식으로 전달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어린이 뿐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의학정보를 쌓이게 해주는 똑똑한 의학동화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다음편엔 의사어벤저스들의 어떤 활약이 기다릴지 기대된다.
*가나출판사로부터 도서를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