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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 똑똑! 옆집 여우인데요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평점 :
[다산어린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릴 적에 일본드라마 일본애니가 좋아서 일본어를 배운 적까지 있었는데요.
그 당시 일본 특유의 감성이 좋았어요^^
이번에 읽은 판타지 동화 역시 일본 특유의 느낌이 가득한 동화로 너무 재밌어요^^
어린이 판타지 동화라지만, 어른이 읽어도 손색없이
너무도 완벽한 스토리 구성인지라, 읽을 수록 빠져드는 매력덩어리예요.
잔잔함 속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가족들이 함께 똘똘뭉쳐 그 걸 해결하는 과정 또한 이 책의 묘미인 거 같아요!
등장인물들 또한 각자의 개성이 넘쳐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제목은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인데요.
가족 성장 동화이다보니 등장인물들이 많아요^^
전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이나 스토리가 어떤 지는 살펴 보지 않고 시작합니다!
알아가는 재미가 있거든요^^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읽고 안건데..
시노다는 '시노다즈마'라 불리는 일본의 여우 설화에서 따온 말이라네요^^


이 책에는 여우와 인간의 삶이 담겨 있어요.
여우와 인간이 사랑을 해서 아이들을 낳아 가정을 꾸립니다.
이 가정에서 아빠만 혼자 사람이예요^^
아이들이 셋인데 다 반은 여우!
자녀들이 모두 여우의 힘을 한 가지씩 물려받아 갖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그 힘들이 발휘되는데 너무
시작부터 흥미 진진한데요.
이웃집에 사람의 탈을 쓴 여우가 산다고 생각하면 오싹하지 않을까요?!!
이웃사람들에게 들킬락 말락하면서도 들키지 않는 여우가족들이예요.
이웃집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일본 애니 보면 정령들이 많이 나오는데 여기에도 읽다보면 그런 얘기들이 나와요.
일본 애니의 특유한 재앙이야기 나오는데..
재앙을 몰고 오는 숨겨진 이야기들 읽는 재미도 있고,
어떤 재앙이 닥쳐도
여우가족들은 똘똘 힘을 합쳐 물리칩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을 해 나가요.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몇 가지 공유해 볼게요!

"아빠는 너희를 아주 사랑하니까 설령 여우의 힘을 이어 받아든, 꼬리가 돋아나든 아무렇지 않을거야."
- 뱀소동이 있은 후, 막둥이까지 여우의 힘을 물려받았다면 가족 중에 아빠 혼자 사람이라 너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유이에게 엄마가 한 이야기인데요, 사랑 앞에선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이든지 무조건적이고 일관적인 모습인 아빠의 모습에 뿅!!
"우린 친구니까, 친구라면 이럴 때 힘이 되어 줘야 하는 거니까."
-집에 갑자기 온 꼬마용에게 친구처럼 대하고 함께 보살펴줬던 다쿠미가 용을 하늘로 보내면서 한 말이예요.
인간과 동물간의 사랑/우정/가족애를 엿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꼬마용이 '안녕, 안녕'하고 말했어. '모두 사랑해, 안녕'이라고 말하고 갔어."
자신을 돌봐준 가족을 떠나면서 용이 한 말이라고 막둥이가 전해준 이야기예요.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인 거 같지만 느끼는 감정이 같다는 것.
따스함이 전해 져서 좋았어요^^
좌충우돌 가족이 함께 재앙을 헤쳐나가는 가족 성장 스토리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한 편의 애니를 보는 것처럼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