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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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이란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 아무런 걱정이나 부족함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 낙원에 우리 정말 만날까요??

극찬이 쏟아지는 여러 피드들을 보면서 정말 그렇게나
좋아?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좋은거야?
너무 오버하는거 아냐? 이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어? 그런데 쫌 좋은데~~ 오! 이런 생각 나랑 똑같아.
그래 나도 이런경험 있었지 ~ 하면서 읽었다.
그런데...기분이 우울할때 읽으면 정말 울음 폭발할것
같은 곳이 지뢰밭처럼 숨어있어서 "팡"하고 터질수 있으니
조금 기분이가 괜찮을때 읽는것을 추천한다.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너는 오래된 결핍처럼 앉아 있다.

어깨에는 장마가 한창이었다.

해진 소매로 눈을 비비면
무너져 내리는 것들이 많았다.

한 송이 저녁.
아무 일도 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서로의 등을 쓸어 내렸다.

나는 파도 같은 말들을 울컥울컥 삼킨다.
여전히 시퍼렇게.

너는 무엇을 버리며 왔기에
시간이 멀어지는 것에도 통증이 있다고 했다.

좀처럼 피지도 지지도 않는 마음이
이름이 없어 자라지 못한다고 했다.

여전히 어슴푸레한 안녕.

아무렴 낙원은 가장 오래 아팠던 곳에서
슬픔을 흉내 내지 않고 살아 낸 터전에서 피어난다.

그러니 말없이
한 번만이라도 화사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책은 작가님께 지원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letterw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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