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도서#나의어린어둠#조승리 #다산책방여름을 좋아하고 여름의 향기를 품은 생기 가득한 소설을쓰겠다고 하신 웃는 얼굴이 너무나 해맑은 조승리 작가님의연작소설을 읽었습니다."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라는 책으로 작가님을알게 되었고 "검은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이라는 책을 읽고작가님의 팬이 되었습니다.작가님의 이야기인듯 아닌듯한 소설은 한번 읽기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이 휘리릭 지나가버리네요...아니 왜 벌써? 조금만 더 얘기해주지?... 궁금한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에세이뿐만 아니라 소설도 넘나 재미나게 쓰시는 작가님~~다음 책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어둠이 걷히고 대지에 색이 칠해졌다. 새파란 가을 하늘이 시리게 푸르렀다. 나는 창을 열고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가을바람이 손가락 사이로 들어왔다. "내새끼....나 살아 있는 한은 내가 네 눈이여."내 머리 위로 쏟아진 엄마의 목소리는 뜨겁고 단호했다.순간 바람 맞은 들불처럼 길길이 날뛰던 내안의 소란과 불안, 분노,두려움 ,억울함, 부끄러움, 정체 모를 우울감이마치 연줄 끊기듯 툭 날아가는 듯했다. 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모여들었다. 회색의 도시가 등뒤로멀어졌다. 작은 마을들도 숱하게 지나갔다. 푸른 들판과 희끄무레한 비닐하우스들이 순식간에 뒤로 흘러갔다. 나는 밀려오는 무언가를 가까스로 참아냈다... ...나는 멍하니 나무 의자에 앉아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빗속으로 뛰어들었다.비는 기다렸다는 듯 나를 삼켰다.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dasan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