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부엌#오토나쿨#유선사#도쿄일인생활레시피에세이"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시작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이 살림이고 요리입니다."도쿄에서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고 공원과 산책, 패션을 좋아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뭐든 만들고 있다는 작가님.편식을 고치려 만들어 먹기 시작 했다가 요리에 빠져먹고 즐기고 위안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만들고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296p.재생은 낡거나 못 쓰게 된 것을 가공하여 다시 쓰게 한다는 뜻입니다.1.죽었다가 다시 살아남2.타락하거나 희망이 없어졌던 사람이 다시 올바른 길을찾아 살아감3.녹음.녹화된 테이프나 필름 등에 담긴 본래 소리나 모습을 다시 들려주거나 보여줌4.생물의 잃어버린 부분에서 새로운 조직이 생기면서 다시 자라남부엌은 재생의 공간입니다.여러 재료를 죽이고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키는 재생 혹은재창조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어쩌면 부엌에 들어오기 전부터 재료들 대부분은 이미 죽은 상태이지만 그것을 또한 번 해치는 잔인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칼을 손에 쥐고 위안을 얻는곳. 299p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때 재료를 다듬고 삶고지지고 볶고..여러 과정을 거치며 힘들다 생각하기도 하고 귀찮을때도 있고 사먹으면 편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맛있게 먹어주고 칭찬 한마디해주면 음식을 만들기까지의 힘듦이 눈녹듯 사라지죠~~^^ 저의 최애 재생음식은 친정엄마가 해주신 청양고추 멸치볶음이에요.^^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엄마 맛을 내보려해도 제가 하면 어딘가 2%부족한 음식이 되죠..!친정에 들리면 저 먹으라고 매운 청양고추 멸치볶음을 해놓으시곤 한답니다. 그리고 일반 반찬통이 아닌 빨간뚜껑의 젖갈류가 담겼었던 통에 담아주십니다.어른들은 작은 통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시는 거우리 엄마만 그러신건 아니죠~~?입맛 없거나 간단하게 먹고 싶을땐 청양고추 멸치볶음에 밥을 비벼 양배추 쌈에 싸먹으면 최고쥬~~^^227p.싱크대와 함께 만들어진 창을 통해 계절 변화를 보고 길게 들어오는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부엌.오래된 나무찬장도 좋아보였고 시멘트와 타일로 투박하게 만든 싱크대와 현관 옆에 있는 장작 난로까지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킨포크적 라이프 스타일이었습니다.240p.영화나 음악을 공유하는 것과 달리 요리는 오감의 기억을 만듭니다. 손에 남겨진 재료의 느낌 , 자잘하고 리드미컬한 소음들, 코끝의 향과 혀에 남겨진 맛으로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 #앙코르서평단 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나의부엌 #요리 #에세이 #요리레시피 #도쿄생활#임경선백지혜작가추천 #일인분의일상#일인분의음식 #일인분의마음 #일인생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