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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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전염병 사태로 인해 어린이집 휴원으로 이안이를 맡길 곳이 없어진 혜인..복직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회의가 잡혀있어 빠질 수는 없고...친정엄마에게 이안이를 맡기러 가는 길이 넘 고단하고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던 끝에 영유아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도와줄 황새영아송영앱에 도움을 요청한다.

"엄마는 위대하다고들 하지 않나?"

어머니가 아닌 남의 손에서 이뤄지는 육아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추상적인 압력때문에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 자체에 죄책감이 느껴지고 꺼림직한 기분이 드는것 같다.

"어디아파? 졸려? 배고파? 코 자자.
아기의 울음인지 내 울음인지 다 삼켜져 들리지도 않는 소리로 이안이는 이해하지 못하는 말만 건네게 된다."

첫아이를 낳아 키울때가 많이 생각났어요. 백일도 안된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밤새 계속 울어서 정말 미치겠더라고요...무슨 문제가 생겨서 그런건가 싶어서 응급실까지 가고...작은손에 바늘을 찔러가며 피를뽑고 온갖 검사를 다하고요...
안절부절..애타는마음..
누군가 옆에서 토닥여주고 이럴땐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알려주면 좋겠고 잠시라도 쉬고오라면서 몇시간만 봐주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시절...
황새를 만났으면 좀 더 나았을까 생각해보게되네요

책의 내용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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