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부구운몽#강선우#고즈넉이엔티표지를 보면 초록대문집 앞에서 두 여자와 꼬마아이가 앞치마를 두르고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남자를 반기는 풍경이 있다. 구시대라면 남자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요즘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이겠지~~ 생각한다.앞치마를 두른 남자 구운몽~그의 엄마 장금이 여사가 부처님,보살님,삼신할미님을 찾으며 구씨 가문 대를 잇기 위해 빌고 또 빌며 어렵게 얻은 아들이다. 그런만큼 기대하는 바도 크겠지?!하지만 부모의 뜻을 뒤로하고 부모 몰래 연극에 빠지게 되고 어렵게 모은 진행비를 선배에게 빼앗기게 된다.그 선배를 찾던중 친누나와 누나친구 강서의 차에 치이게 되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세사람은 함께 살게 된다.초록대문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살림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운몽의 이야기, 어린 딸을 키우게 된 강서의 숨은 이야기를 담고있다.딸로 태어나서,엄마가 되어서, 주부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부분들도 있어서 어찌 내맘이랑 똑같아~~ 고개 끄덕끄덕이는 부분도 많았다.누구나 자식을 낳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 바라고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니기를 바랄것이다.좋은 직장이란 어떤 곳일까?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좋겠지만그렇지 못한것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겠지..모든것이 뜻대로만 술~~술 풀린다면 구름위를 걷는 기분일까??남자라고 해서 꼭 바깥일을 해야하고 여자라고 해서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추세는 없어지고 있는 시대이니 각자가 잘하는 일을 하는것이, 빨리 길을 찾는것이, 중요한듯 싶다.●땅에 쏟은 한숨은 뿌리를 내리고 자라니까.어느새 팔뚝만한 줄기를 뻗쳐 온몸을 휘감고 꽁꽁 감싸니까.버리려고 했으나 버려지지 않고 더 단단해져 옭아매니까.그러니 한숨일랑은 창공에 뱉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도록 해야한다.●바다는 파도가 춤추는 무대야. 바다는 안달하지 않아.바다는 욕망하지도 않아.파도가 뭘 하든 그냥 가만히 기다려 준다고.우리가 가족이라면 바다가 돼야 해.●어떤 글이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썼냐도 중요하다.주부가 주부의 일상을 쓰는 것보다는 주부와는 전혀 접점이 없는 청년이, 법조인이 될 청년이 주부 뺨치는 솜씨로 주부의 일상을 이야기한다는 것에서 충분히 희소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책은 제공받아 읽었습니다.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청년주부,구운몽 #강선우 #고즈넉이엔티#느림보책읽기 #느려도완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