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부 구운몽
강선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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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초록대문집 앞에서 두 여자와 꼬마아이가 앞치마를 두르고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남자를 반기는 풍경이 있다. 구시대라면 남자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요즘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이겠지~~ 생각한다.

앞치마를 두른 남자 구운몽~
그의 엄마 장금이 여사가 부처님,보살님,삼신할미님을 찾으며 구씨 가문 대를 잇기 위해 빌고 또 빌며 어렵게 얻은 아들이다. 그런만큼 기대하는 바도 크겠지?!

하지만 부모의 뜻을 뒤로하고 부모 몰래 연극에 빠지게
되고 어렵게 모은 진행비를 선배에게 빼앗기게 된다.
그 선배를 찾던중 친누나와 누나친구 강서의 차에 치이게 되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세사람은 함께 살게 된다.

초록대문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살림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운몽의 이야기, 어린 딸을 키우게 된 강서의 숨은 이야기를 담고있다.
딸로 태어나서,엄마가 되어서, 주부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부분들도 있어서 어찌 내맘이랑 똑같아~~ 고개 끄덕끄덕이는 부분도 많았다.

누구나 자식을 낳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 바라고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니기를 바랄것이다.
좋은 직장이란 어떤 곳일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겠지..모든것이 뜻대로만 술~~술 풀린다면 구름위를 걷는 기분일까??
남자라고 해서 꼭 바깥일을 해야하고 여자라고 해서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추세는 없어지고 있는 시대이니 각자가 잘하는 일을 하는것이, 빨리 길을 찾는것이, 중요한듯 싶다.

●땅에 쏟은 한숨은 뿌리를 내리고 자라니까.어느새 팔뚝만한 줄기를 뻗쳐 온몸을 휘감고 꽁꽁 감싸니까.버리려고 했으나 버려지지 않고 더 단단해져 옭아매니까.그러니 한숨일랑은 창공에 뱉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도록 해야한다.

●바다는 파도가 춤추는 무대야. 바다는 안달하지 않아.
바다는 욕망하지도 않아.파도가 뭘 하든 그냥 가만히 기다려 준다고.우리가 가족이라면 바다가 돼야 해.

●어떤 글이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썼냐도 중요하다.
주부가 주부의 일상을 쓰는 것보다는 주부와는 전혀 접점이 없는 청년이, 법조인이 될 청년이 주부 뺨치는 솜씨로 주부의 일상을 이야기한다는 것에서 충분히 희소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책은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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