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짓는 생활 - 농사를 짓고 글도 짓습니다
남설희 지음 / 아무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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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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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책방

"농사를 짓고 글도 짓습니다"

"삶의 팔 할은 잉여이지만 어쩌면 무엇이든 가능한
어느 작가 지망생의 농촌 생활 일기"

저자는 2019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산문 부문
장원을 수상하며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2020년 서울 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이 수필집은 음성신문의 고정 칼럼을 엮은것입니다.

저자는 농사를 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고추를 심고
고추를 따고 들깨를 베고 땅이 얼기전에 비닐을 벗긴다.
조금씩 작년과 다름을 느끼고 매일 일기를 쓰며 자기
자신을 위로한다.평범한 일상이지만 10년째 매일 일기를
쓰고 기록하고 있다.

TV에서 인간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봅니다.
부모님의 뜻을 물려받아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자주 나오지만 숨막히게 돌아가는 일상들이 싫어져서 귀농을 선택하는 이들의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농사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무턱대고 귀농한다고 하면
돈도 좀 모아놓고 여유가 있으니깐 저렇게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하면서 혼자의 시간이 생길때마다 글을 쓰는 남설희 작가님의 털털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고 매일이 똑같은 일상처럼 보이지만 점점 성장해나가는 작가님의 일상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책장파먹기 ~~책에 관해서는 소장파다.사고본다.
좋아하는 작가니까,추천받아서,고전이니까 한번쯤
읽어야 하지 않을까?저렴하게 나와서,사은품이 너무 예뻐서,절판본이라서 등등 사야 할 이유는 넘치고 넘친다.83p.
책스타그램 분들은 다들 공감하는 이야기일듯하다.
일단 읽고싶은 책은 구매후 책장에 쟁여놓기~~ㅎㅎㅎ
나도 책장 가득가득 쌓여 있는데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물음표 백만개~~^^

89p.엄마 맛을 먹고 자란 나는 모든 맛의 기준이 엄마다.
맛집에서 음식을 먹을때면 엄마 맛과 비슷하면 맛있다고 생각한다.

117p.고여 있는 내 마음과 같다.항상 주저앉는 나와 다르게 몸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쓰러진 것을 세우며 가는 동안 내 마음도 조금씩 흐르고 세워지는 것 같다.

132p.언제나 자신의 발끝만 보고 걸으셨던 아빠.
이제 자신의 발끝이 아닌 저 노을을 바라보며 앞을 향해 걸으실 수 있도록 아빠의 짐을 내 지게로 옮겨야겠다.

138p.편한것만 익숙한 나.글쓰기도 그럴 것이다.
쓰다보면 익숙해지겠지.이번 만큼은 이 고통을 끌어 안아봐야겠다.익숙해질 때까지.
나의 글쓰기도,나의 삶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182p.모든 하루가 무의미 했던 것은 아니었다.
정상만 바라보면 그곳은 굉장히 높아 보여 내가 갈 수 없는 곳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걷다보면 그곳에 간다.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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