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은아직#세오마이코#권일영#스토리텔러"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재탄생 프로젝트""당분간 여기서 살게 해 줘.""나를 실제로 본거 처음이잖아.그동안 사진밖에 못봤을거 아니야?아들을 실제로 보니 어떤생각이 들어?"가가노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째 되던해 술자리에서 나가하라 미쓰키를 처음 만나게되고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웃는 얼굴은 예쁘다고 생각한다. 술에 취해 관계를 갖게되고 태어난 아들 도모.가가노는 양육비로 다달이 10만엔을 보내고 미쓰키는아들 도모의 사진 한장을 보내는 것이 유일한 연결고리였다.단 한번의 관계로 생겼을 뿐이라고 변명하며 나 몰라라 하던 아들인데...미쓰키는 도모가 나를 만나는걸 반대하지 않았나?아들이 오랜 세월 방치한 아버지에게 간다는데 저항감이들지 않았을까? 대체 무슨 심정으로 허락한 걸까?가가노는 소설을 쓰며 주변사람들과 단절된 삶이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없는 생활들에 아무 불편함이 없었다.집에 틀어박혀 있어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쓸쓸하거나 힘들지 않았다.그러나 붙임성 좋고 요령있게 태어난 성격의 도모군과생활하게 되면서 자치회에도 나가게 되고 동네 어른들과도 인사도 나누고 먹을것을 나누기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 그런데 얼마후 도모가 돌아간다고 하자 아쉬워하는 가가노...이렇게 빨리 갈거면 25년만에 왜 날 찾아온거지??25년의 시간동안 도모의 엄마는 10만엔의 양육비만 받고 사진한장 보내는 것으로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을까요?자기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자식이 태어났는데 어떻게 사진 한장만 받고 양육비만 보내며 살 수 있는지...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 한번쯤이라도 보고 싶지는 않았던건지...어쩜 이리도 무심할 수 있는지...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엄빠 라는 티비프로가 생각났다.한 순간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고 부모의 버림을 받는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나 자기부모에게는 인정을 못받아도 아이를 지우지않고 끝까지 잘 키우려는 모습들을 보여준다.결손이란 어느부분이 없거나 잘못되어 불완전함이라고 한다.한 부모가정을 포함하는 구조적 결손만이 아니라 심리적 결손까지 포함하면 이 세상에 결손 상태가 아닌 가족은 얼마나 될까요?266~267p#서평촌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westplainsland@storyteller_books#서평촌이벤트 #서평촌서평단 #가족소설 #일본소설